▲ 7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2년 부동산시장 전망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동영상을 시청하고 있다. 박한진 기자  
 

올해 충청권 부동산시장의 핫플레이스는 세종시와 과학벨트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미래에셋생명 은퇴설계아카데미와 부동산114는 7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2012년 부동산시장 전망 세미나’를 개최, “대전·충청권 부동산시장은 세종시와 과학벨트가 ‘키워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특강에 나선 김규정 부동산114 리서치센터본부장은 “대전은 세종시를 비롯해 과학벨트 등 굵직한 개발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라면서 “서구 관저동 일대에 들어설 신세계 유니온스퀘어 사업도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본부장은 또 “노은지구와 도안신도시 내 신규 공급 증가는 주택가격 추가 상승의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충남은 제2경부고속도로 계획이 호재로 작용해 고속도로 나들목인 세종시와 천안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과학벨트 기능지구 유치와 태안기업도시, 내포신도시 등 다양한 개발 계획에 따른 기대감이 높으나 사업진행 속도와 일정 지연 등이 변수가 될 수 있다”면서 “충북은 진천음성혁신도시와 충주기업도시, 첨단의료복합단지 등 여러 개발 계획이 있으나 개발 호재에 대한 우려감과 추진사업의 컨셉이 다른 지자체와 중복되면 사업 추진이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명수 미래에셋생명컨설팅지원본부 부동산팀장도 ‘부동산 주요 이슈분석 및 특급 투자전략’이란 주제강연을 통해 대전 부동산시장의 현황과 전망을 발표했다. 이 팀장은 “지난해 아파트 매매·전셋값은 각각 19.3%, 13.3% 상승해 지난 2003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매매는 5대 광역시 평균 상승률 수준이고 전세는 평균보다 소폭 하회했다”고 밝혔다.

이 팀장은 또 “대전 지역별 시세는 유성구, 서구, 중구, 대덕구, 동구 순으로 세종시가 조성되는 충남 연기군 일대 시세는 대전보다 3.3㎡당 200만 원 정도가 낮다”면서 “대전은 2010년 시장 침체기를 제외하고는 학하와 둔산지구 등 신규 공급이 꾸준히 지속해 2014년까지 신규 입주량이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종호 부동산114 대전충청지사장은 “이번 세미나는 부동산 정책변화와 부동산 투자전략 등을 주제로 진행됐다”면서 “올해 충청권 부동산시장 전망과 중장기 부동산 투자전략을 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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