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2일 새 당명을 ‘새누리당’으로 확정하고 4·11 총선 공천 작업에 본격 돌입했다.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박근혜)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당명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 간판은 14년 3개월 만에 내려지게 됐다. 새 당명은 오는 13일 전당대회 수임기구인 전국위원회 의결 절차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한나라당이 이처럼 당명 개정을 마무리 지음에 따라 공천 작업이 본격 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정홍원 공천위원장을 비롯해 10명의 당 내·외 공천 위원들도 이날 박근혜 비대위원장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공천 심사에 착수했다.

공천위원은 당초 11명이었으나 진영아 ‘패트롤 맘’ 회장이 정치 경력과 거짓 해명 논란으로 자진 사퇴함에 따라 10명으로 줄어들었다.

이들 공천위원은 이날 박 비대위원장과 함께 오찬을 함께하며 공천 심사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공천위는 곧바로 경쟁력(50%)과 교체지수(50%)를 기준으로 하위 25%의 지역구 의원을 공천에서 원천 배제하는 작업을 벌이게 된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그동안 우리 당이 국민의 요구와 시대정신에 맞게 당의 가치와 방향을 전면 수정했고, 국민 눈높이에 맞게 국민이 정말 원하는 인물을 공천할 수 있는 공천위 구성도 다 마쳤다”며 “앞으로도 확고한 의지를 갖고 이러한 쇄신 노력을 계속해 간다면 국민께서 다시 믿음을 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서울=방종훈 기자 bangj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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