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수출이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불황 여파로 7년 만에 감소세로 반전했고, 대전은 증가세를 유지해 대조를 이뤘다.

3일 한국무역협회 대전충남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충남 수출액은 IT 제품(-20.0%) 위축 및 주요 수출국에 대한 물량 감소가 지속되며 전년 대비 10.2% 감소한 429억 3600만 달러를 기록, 2001년(-31.4%)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5대 수출품목별로는 평판디스플레이(11.5%)를 비롯 합성수지(59.5%), 경유(206.0%) 수출이 증가했으나 집적회로반도체(-32.1%)가 줄었다.

수출국별로는 멕시코(50.4%) 수출이 평판디스플레이, 무선통신기기부품 등에 힘입어 크게 늘어났으나 중국(-24.8%), 미국(-24.1%), 일본(-23.3%), 홍콩(-11.7%)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

충남의 연간 수입액은 10.8% 증가한 295억 5600만 달러로, 무역수지는 133억 8000만 달러 흑자를 보이며 전국 16개 시·도 중 흑자 규모에 있어 경북, 경남에 이어 3위에 랭크됐다.

대전 수출은 IT 제품(53.1%) 호조로 전년보다 15.8% 증가한 29억 9000만 달러를 집계됐다.

품목별로는 연초류(11.0%)와 축전지(24.0%) 등이 증가했고, 개별소자반도체(-2.2%), VCR(-11.9%)은 감소했다.

수출국별로는 러시아연방(50.5%) 수출이 연초류, 인쇄용지, 화장지 등의 중심으로 늘었고, 중국(39.9%)과 일본(21.5%)도 증가세를 시현했다.

연간 수입액은 2.1% 줄은 27억 5400만 달러로 2억 3500만 달러의 무역흑자를 나타냈다.

최 일 기자 oria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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