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 충남지역본부(본부장 임승한)는 내달 1일부터 최근 소값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농가들의 경영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배합사료 가격을 평균 3%(㎏당 13.5원, 25㎏ 포당 337.5원) 인하키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농협사료 가격인하 조치는 국내 사료업계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농협사료의 선도적 가격인하 조치에 타 일반 사료 업체들이 동참할 경우 양축농민들의 사료비 부담 해소에 다소나마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국내 축산물 가격안정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관측된다.

충남농협은 이번 사료가격 인하로 농가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효과는 연간 396억 원에 달하며 배합사료 가공조합 포함시 연간 약 750억 원의 농가실익 기여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료값 인하 결정은 가격 결정에 직접적인 요인이 되는 환율과 국제 곡물가격이 안정되지 않아 인상 요인이 내재돼 있지만 농협사료의 시장점유율(18%, 회원조합 생산분 포함시 33%)이 축산농가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한 점을 감안할 때 경영개선을 통해 인상요인을 자체적으로 흡수, 고통을 감내하겠다는 의지로 해석할 수 있다.

이호창 기자 hcle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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