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주유소 휘발유 평균판매가격이 이르면 이번주 내에 ℓ당 2000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2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www.opinet.co.kr)에 따르면 이번주(1월 29일~2월 4일) 대전지역 유가는 휘발유의 경우 ℓ당 2002원, 경유는 1834원까지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오차범위는 휘발유가 14원, 경유가 20원으로, 휘발유의 경우 최소 1988원부터 최대 2016원 사이에서 가격이 형성될 전망이며, 경유는 1814원에서 최대 1854원 사이에서 가격이 정해질 가능성이 높다.

한국석유공사가 석유제품 가격을 공시한 지난 2008년 4월 15일 이후 대전지역 휘발유 평균판매가격 최고가는 지난해 10월 30일의 ℓ당 1998.17원으로 2000원이 넘을 경우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우게 된다.

이 같은 석유제품 가격 상승은 3주 연속 이어진 국내 정유사 공급가 상승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지난주인 1월 3주차 정유사 세전 공급가격은 휘발유는 전주대비 ℓ당 21.1원 상승한 974.8원을 기록하며 강세를 지속했고, 자동차용 경유는 21.2원 오른 1058.3원/ℓ으로 지난 2009년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로인해 대전지역의 1월 4주차 석유제품 평균 판매가격은 휘발유가 전주대비 16.65원 오른 ℓ당 1984.08원, 경유는 전주대비 12.91원 오른 1822.88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공급가격이 상승한 이번주까지는 판매가격도 오름세를 지속할 수 있다는 것이 주유소 업계의 설명이다.

그러나 향후 국내 주유소 판매가격이 다소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도 함께 제시됐다.

한국석유공사는 ‘1월 4주 국내 석유제품 가격동향’ 자료에서 EU의 이란산 원유 금수조치에도 불구하고 그리스 부채위기, IMF의 세계경제성장 하향전망 등 약세요인으로 국제유가가 일시 소강세를 보이고 있고, 원·달러 환율 또한 하락하고 있어 최근 상승세인 국내주유소 판매가격도 일부 조정을 받게 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국제 유가 및 국제 상품가격이 국내에 반영되는 2~3주 후에는 다소 국내유가가 낮아질 수 있을 전망이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