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시티즌 선수단이 26일 오후 대전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리그승강제를 대비한 본격적인 훈련에 열중하고 있다. 이승동 기자  
 
멕시코 전지훈련을 마치고 달콤한 명절 휴가를 보낸 대전시티즌이 리그승강제를 대비한 본격적인 담금질에 돌입했다.

대전은 26일 오후 4시 대전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전날 국내 적응훈련에 이어 전술 강화훈련을 진행했다.

이날 훈련에는 최근 영입된 국가대표 출신 정경호(전 강원 FC)를 비롯해 선수 교환방식으로 영입된 김동희(전 포항), 황도연·김재훈(전 전남) 등 30여 명의 선수들이 참석했다.

강추위 속에 진행된 이번 훈련은 강도 높은 달리기로 얼어붙은 몸을 푼 뒤, 스트레칭을 하며 부상 방지를 위한 몸풀기에 신경을 쓰는 등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또 ‘자주빛 전사’들은 영하의 강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분위기 전환을 위한 미니·패싱 게임을 진행하는 등 회복훈련에 이은 체력훈련을 중심으로 해가 질 때까지 훈련을 이어갔다.

특히 유상철 감독과 선수들은 반드시 리그 승강제 잔류를 위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서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선수단은 앞으로 3일간 대전에서 몸풀기 훈련을 진행한 뒤, 오는 29일부터 제주도에서 3주간 수비·공격·조직력 훈련 및 전력 다듬기에 들어갈 예정이다.

제주 전지훈련을 마친 후에는 대전으로 복귀해 개막 전까지 마지막 담금질에 돌입한다.

유상철 감독은 “전지훈련을 통해 전술을 숙지하는 한편, 팀워크 다지기 및 전력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출 예정”이라며 “내년 시즌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철저한 훈련 스케줄로 팀을 완성시키겠다”고 말했다.

대전의 ‘2012시즌 K리그’ 홈 개막전은 오는 3월 11일 전북과의 경기이며, K리그 첫 경기는 오는 3월 4일 경남과의 원정 경기로 치른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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