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손해보험사들이 출시한 마일리지 자동차보험이 출시 한 달 만에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손보사들이 잇따라 내놓은 마일리지 자동차보험이 업계별로 최대 1만건 이상의 가입실적을 보이며 선전하고 있다.

일반적인 보험상품의 경우 한 달에 1만건을 판매하면 이른바 ‘대박’ 상품으로 불리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 상품의 가입율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해도 무관할 정도다.

마일리지 자동차보험은 자동차 운행거리에 따라 보험료가 할인되는 보험 상품으로 상품에 따로 가입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보험에 특약을 추가하는 것이기 때문에 기존 자동차보험 가입자들도 신규 가입자와 마찬가지로 이용이 가능하다.

이 보험은 연간 주행거리 7000㎞ 이하의 차량에 혜택을 제공한다.

보험사별로 차이가 있지만 연간 주행거리 3000㎞ 이하는 11~16%, 3000~5000㎞는 8~11%, 5000~7000㎞는 5~8%의 연간 할인율을 적용해준다.

예컨데 보험료가 100만 원으로 동일하다고 가정했을 때 연간 주행거리가 3000㎞도 되지 않는다면 최대 16만 원이 저렴해진다.

주행거리가 연간 3000~5000㎞일 경우에는 10만~11만 원 정도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고, 출·퇴근용으로 차를 이용해 연간 5000~7000㎞정도 운행을 한다면 5만~8만 원 정도 할인을 받을 수가 있다.

그러나 연간 주행거리가 7000㎞가 넘어가면 할인혜택에서 제외된다. 실제 지난달 21일부터 특약형태로 판매를 시작한 삼성화재는 출시 20여일 만에 1만 7846건의 가입을 기록했고, 같은 날 출시한 동부화재도 1만 2000건의 신규가입 건을 기록해 출시 한 달도 되지 않아 1만건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김덕룡 손해보험협회 충청지역본부장은 “고객들의 관심이 많을 것이라 생각은 했었지만 결과는 그 이상”이라며 “마일리지 보험 가입으로 그 동안 불필요한 보험료를 내던 사람들의 경제적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창 기자 hcle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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