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주택건설 인허가 실적을 집계한 결과, 대전이 전국에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24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2011년 주택건설 인허가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55만호가 인허가 돼 전년(38만 7000호)보다 42.2% 늘어 최근 3년과 비교해 44.7% 증가했다.

특히 대전은 전년(4034호)보다 389.2% 급증해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으며, 최근 3년 대비 189.7% 상승했다.

지난해 충남의 인허가 실적은 4만 6794호로 2010년(1만 5331호)에 비해 205.2% 증가했으며, 충북은 지난해 1만 8010호를 공급하면서 전년(8504호)보다 111.8% 늘었다.

이 같이 충청권의 주택공급 증가율이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도는 것은 지난해 불어닥친 각종 부동산 개발 호재 여파로 대전 도안신도시와 세종시의 아파트 분양 열풍이 뜨거웠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전국적으로 지방에서는 아파트 신규 분양이 호조를 보이는 등 시장 활성화에 힘입어 아파트를 중심으로 인허가가 크게 증가했다.

하지만 수도권에서는 도시형 생활주택·다세대·다가구 등에 대한 저리(2%) 건설자금 지원 및 건설규제 완화 등에 따라 도심 내 소형주택 건설이 크게 증가했다.

국토부는 올해에도 안정적인 주택건설과 공급을 위해 분양가 규제개선, 주택건설기준 개편 등 민간건설 활성화를 위한 규제 완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다세대·도시형 생활주택 등에 저리 건설자금 지원 연장, 2~3인용 ‘원룸+공동생활 공간형’ 등 도시형 생활주택 유형 다양화 등을 통해 도심 내 주택건설도 활성화할 방침이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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