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가 지나면서 아이들이 받은 세뱃돈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는 부모들이 늘고 있다.

24일 금융 전문가들에 따르면 아이들에게 한푼 두푼 저축하는 습관을 들이면서 성인이 됐을 때 거금을 만질 수 있는 적립식 상품을 추천했다.

적립식 상품은 자녀에게 정기적으로 자금을 불입하고 수익률 자료를 받는 과정에서 규칙적이고 합리적인 재테크 습관을 길러줄 수 있어 일거양득의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전문가들은 아이들이 투자수익률 개념을 이해할 정도의 수준이라면 펀드와 주식 상품에도 눈을 돌려보라고 조언했다.

아이들에게 주식을 직접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면 부모와 함께 경제공부를 자연스레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금융 전문가는 “안정적인 투자를 원한다면 적금 상품이 좋고, 좀 더 공격적이라면 3년이상 장기의 적립식 투자상품도 고려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시중은행들도 설 명절 이후 아이들에게 맞는 재테크 상품을 출시, 판매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이달 말까지 설이나 추석처럼 특별한 날에 돈을 넣으면 연 0.1%p 우대금리를 주는 ‘신한 키즈플러스 적금’을 내놓고 어린이 고객에게 우대이율을 한시적으로 적용한다.

이 상품은 1년제 자유적립식 상품으로 만 12세 이하 어린이가 가입 대상이다.

또 씨티은행도 어린이가 특별한 날에 생기는 용돈을 저축하면 0.2%p의 우대이율을 주는 ‘원더풀 산타 적금’을 판매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아이들이 목돈이 생겼다면 주니어펀드 등 어린이 전용 상품에 가입하게 하는 것이 좋다”며 “어린이 전용상품을 가입하면 은행에서 실시하는 경제교육을 무료로 받을 수 있고 우대금리와 어린이 상해보험 무료 가입 등 다양한 혜택도 있다”고 말했다.

이호창 기자 hcle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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