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출연연구기관(이하 출연연) 지배구조 개편을 추진 중인 국가과학기술위원회(이하 국과위)가 출연연 법인 통합체인 ‘국가연구개발원’ 설립을 본격화한다.

24일 과학계에 따르면 국과위는 이달 중 국가연구개발원 설립준비단을 발족할 예정이다.

준비단은 출연연 지배구조 개편 기본 방향과 의견수렴, 내달 임시국회에 상정될 관련 ‘출연연법’의 입법지원 활동 등을 수행하게 된다.

국과위는 지난주 출연연 지배구조 개편을 담은 출연연법이 국무회의에서 정부안으로 채택됨에 따라 그동안 내부적으로 운영하던 국가연구개발원 설립 특별팀을 외부 전문가와 출연연 관계자까지 포함하는 준비단으로 활동을 확대한 것이다.

준비단은 오는 27일 국회 입법조사처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등과 함께 이번 출연연법 개정안에 대한 공청회를 열고 과학기술계 의견 수렴에 나설 방침이다.

국과위의 이 같은 활동이 현재 출연연 법인 통폐합에 반발하고 있는 과학계 여론을 어떤 방식으로 수용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김도연 국과위원장은 지난 18일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이하 기초연)을 찾아가 출연연 법인 통폐합에 대해 설명했고, 이에 기초연 직원협의회와 연구발전협의회는 지난 20일 반대의견을 골자로 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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