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 대전충남지역본부(본부장 박희만)가 대덕연구개발특구 1단계 죽동지구 내 공동주택용지 재매각에 나선다.

지난해 5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선정과 함께 뜨거운 관심을 모으며 용지매각이 수월할 것으로 예상됐던 죽동지구 A1-1블록은 부동산 경기 침체 등의 여파로 건설사들의 고민이 깊어지면서 매각에 실패했었다.

그러나 죽동지구는 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 인근이라는 지리적 강점이 여전한데다 지난해 대전지역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고 있고, 초등학교 설립 재검토 가능성까지 열리면서 건설사들이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 부동산 업계의 중론이다.

LH 대전충남지역본부에 따르면 죽동지구 공동주택용지 A1-1블록은 총 5만 8950㎡ 면적에 전용면적 60~85㎡ 780세대, 85㎡ 초과 282세대 등 총 1062세대로 구성돼 있으며, 공급가격은 835억 3215만 원으로 책정됐다.

대금납부조건은 파격적인 5년 무이자 분할납부로 토지대금을 납부약정일보다 미리 납부할 경우 선납할인(연6%)을 받게 돼 사실상 가격 할인 효과가 크다는 점이 인근 사업지구에 비해 매력적인 조건을 갖췄다는 평가다.

A1-1블록은 기존 전용면적 85㎡ 초과 규모 아파트 849세대를 건설할 용지로 개발됐으나 지난 6월 공개매각에서 매입자가 나서지 않자 LH는 시장선호 평형대인 혼합형(60~85㎡, 85㎡ 초과)으로 개발계획 변경을 협의했다.

이 결과 개발계획 변경이 가시화 되고 있고, 만일 개발계획 변경이 완료되지 않을 경우에도 매수인은 계약을 해제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해제 시 납부한 토지대금(계약금 포함)을 전액 환불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매입자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게 LH 측의 설명이다.

무엇보다 최근 주택건설에서 중요한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학교설립과 관련 향후 초등학교 설립 가능성도 여전히 열려있어 토지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수 있다는 점도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했다.

이와 관련, LH 대전충남지역본부는 죽동지구 A1-1블록에 대해 오는 26일 오전 9시부터 기존 조건과 동일하게 수의계약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