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이성희 기자 lsh77@cctoday.co.kr  
 
학력신장을 지향하는 기초·기본교육을 충실히 하는데 힘쓰고 있는 청원교육청. 지식기반 사회를 이끌어 나갈 실력있는 인적자원을 개발하는데 교육력을 집중하고 있는 김윤기 교육장으로부터 ‘질 높은 교육행정’을 위한 역점시책을 들어본다.

-올해 설정한 교육지표는.

“능력과 품성을 겸비한 세계인 육성에 교육의 지표를 두고 있다. 조화로운 청원교육을 통해 학생의 능력을 신장하는 한편, 도덕적 인간으로 육성해 개인을 새롭게 재창조하고 발전시켜 학생과 학부모의 꿈을 실현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

-지난해의 성과와 아쉬운 점은.

“제37회 충북소년체육대회에서 금 38개, 은 29개, 동 46개 등 113개의 메달을 획득했으며 제37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금 4개, 은 3개, 동 10개 등 17개의 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거뒀다. 2008년 2월 지역교육청 혁신 종합평가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같은 해 6월 성과시범평가 결과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2008년도 상반기 전화친절 모니터링 조사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은 것은 자랑스럽다.”

-공교육이 무너지고 있다. 활성화 방안은.

“공교육의 활성화 방안은 가정교육의 중요성과 부모의 교육관의 변화다. ‘강력한 국가는 깨달은 어머니로부터!’ ‘요람을 흔드는 손이 세계를 흔든다!’라는 말을 반추하며 올바른 가정교육과 부모의 바람직한 교육관만이 공교육을 살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가정에서의 밥상머리 교육 즉, 수저를 들고 놓는 교육, 부모님이 먼저 수저를 들은 다음에 자녀가 수저를 드는 교육을 통해 장유유서(長幼有序)의 위계질서(位階秩序) 교육과 경로효친의 인성교육이 저절로 이뤄진다고 생각한다. 자녀가 배고프다고 밥을 달래 때 인스턴트식품을 바로 주지 말고 밥이 뜸만 들으면 되니까 뜸 들을 때까지 기다리게 함으로써 인내심을 길러 줘야 한다. 물질만능의 사교육위주 교육관을 버리고 자녀의 특기·적성을 살려주는 교육관이 확립돼야 한다. 특기·적성교육의 중요성을 가장 적절하게 표현한 말로 각자무치(角者無齒)라는 말이 있다. 뿔을 가진 자는 날카로운 이빨이 없다는 말이다. 밀림의 왕인 사자에게는 날카로운 이빨은 있지만 뿔이 없고 뿔소는 뿔은 있지만 날카로운 이빨이 없 듯 내 자녀도 저마다 타고난 소질이 따로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일등에서 꼴찌까지 줄을 세우는‘Best One’의 교육관보다는 자기 분야에서 일인자가 되는 ‘Only One’의 교육관이 정립될 때 공교육은 활성화되리라고 믿는다.”

-학내폭력, 성폭력 사건이 심심찮다. 대안이 있다면.

“학교폭력 및 성폭력의 발생 원인은 ‘잘난 척 하기 때문, 인사를 하지 않아서, 쳐다 본다’는 등 사소한 것에서 시작된다는 통계가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핵가족, 이혼 가족이 늘어남에 따라 가정의 교육기능이 약화되고, 급속한 사회 문화적 변화로 부모, 자식 간의 대화와 소통이 단절된 가운데 학교성적만 최우선시하는 부모와 학생 간의 견해차가 학생들을 삐뚤어지게 만든다. 또 이성이 감정을 통제하지 못해 공격성과 욕구불만이 쉽게 충동적인 행동을 일으키게 하고 영웅 심리나 자아중심적인 사고, 그리고 가정이나 학교 등 주변에서 발생하는 스트레스를 잘 다스리지 못하는 데서 폭력이 발생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이에 청원교육청에서는 첫째 인성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가정과 학교에서 함께 활용하고 지도할 수 있는 '섬김과 사랑의 기본예절 실습 길라잡이' 그리고 '맑은 고을 이야기'라는 인성교육 책자를 제작·보급해 활용하고 있다. 둘째 현장에서 폭력 예방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즉 학교에서는 상담실을 설치하고 전문상담교사와 책임교사, 보건교사 등으로 이뤄진 학교폭력문제 전담기구를 설치 운영하며,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를 구성해 학교폭력 예방 프로그램을 마련해 가·피해 학생 보호 및 선도 등 분쟁을 조정해 갈등을 최소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셋째 교육청 지원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예를 들면 CCTV 설치 운영 34교, 학생선도 학부모교실 운영 1교, 배움터 지킴이 운영 1교, 친한 친구교실 운영 2교, 전문상담순회교사의 순회상담 등의 프로그램이 있다.”

-인성교육 실천방안은.

“인성교육 강화를 위해 청원교육청에서는 두 가지 역점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그 하나는 섬김과 사랑의 실천이다. 고운 심성과 바른 습관을 형성하고 실천적 의지를 강화시키기 위한 활동을 일상생활 속에서 실천하고 있다. 세부 내용을 살피면 공동 교육활동(체험학습, 게임, 표현활동, 행사 등)을 전개하고 교육활동 실적 전시회 개최, 평가 및 환류, 우수사례 일반화 자료를 제작 보급할 계획이다. 인성교육을 위한 역점사업 두 번째는 '내 고장 사랑 교육으로 당당한 청원 학생 육성'이다. 효 체험 교육으로 ‘청풍명월 청원 청소년 효 한마음’ 축제와 청원효도 대상 시상이 있다. 중·고등학생 400여 명이 참가해 기량을 겨루는 청풍명월 청원 청소년 효 한마음 축제, 초등학생들의 학습발표회 등 축제를 활성화해 행복한 학교, 신나는 교실의 실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효를 실천하는 학생뿐만 아니라 모범학생 50여 명을 선정해 시상하는 등 맑고 밝은 품성을 지닌 학생상 정립을 위해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또 인성교육 자료 '맑은 고을 이야기'를 통해 청원의 대표적인 충효인물 단재 신채호, 의암 손병희, 청암 한봉수, 예관 신규식 선생님 등을 기리는 맑은고을 문화행사를 금년 12월에 개최할 예정이다.”

-청원교육청의 특화된 교육사업이나 역량 강화 방안은.

“청주를 둘러싸고 있는 지역여건과 소인수 학급이 많은 청원 관내 유치원에서 실행하기 어려운 다양한 교육활동을 공동으로 전개해 원아의 사회성 발달을 함양시키겠다. 원아수 10명 이하인 12개 유치원을 대상으로 게임, 음률활동 등의 체험학습과 이야기 나누기, 표현활동 등의 공동교육활동 전개, 청원유치원 지식공동체 운영, 청원유치원 한마음 가족잔치 등을 전개할 것이다. 아울러 효 한마음 축제 등의 효 체험교육, 나의 자랑 발표회 등의 맑은 고을 문화행사 실시, 내 고장 문화체험학습 추진을 통해 올바른 인성과 긍지를 함양해 진취적이고 당당한 청원 학생을 육성하고자 한다.”

-교육가족에게 하고 싶은 말은.

“교육과 사회는 불가분의 관계라는 것을 말하고 싶다. 인간은 미약한 존재이다. 그래서 남의 도움을 받지 않고 살 수 없다. 혼자서 해결할 수 없는 것을 다른 사람과 더불어 협동함으로써 맹수, 외로움, 절대자에 대한 경외 등을 해결한다. 또 인간이라는 개체 그 자체가 사회를 떠나 살 수 없으므로 인간에 있어서의 사회성은 보충적인 것이 아니라, 본질적인 것이다. 그러므로 인간은 사회와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교육의 목적은 잠재 가능성의 계발 즉, 학생의 가능성을 관찰해 장점을 찾아내 바람직한 방향으로 계발시켜 주어야 하며 더불어 살 수 있는 태도, 도덕, 가치, 심성(心性)을 길러 주고 다른 사람을 위해 희생할 줄도 알고 다른 사람의 장점도 받아들일 수 있는 태도나 가치관을 길러 주어야 한다. 진로(직업)지도 즉, 행복의 기준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도 직업이 중요하다. 그 이유로 첫째, 직업은 생계유지의 수단이므로 인간에게 필수적이다. 둘째로 사람은 일을 함으로써 자기가 살아 있다는 희열을 느낀다. 자기의 적성, 가치관(자기 중심적)에 맞는 직업을 갖는 사람이 행복하다. 과거 신분사회에는 직업 선택의 자유가 없었기 때문에 직업지도, 진로지도가 큰 의미를 띠지 못했으나 오늘날 현대사회는 직업이 매우 다양하므로 교육에서 어떻게 지도하여야 할 것인가는 중요하다 할 것이다. 따라서 교육은 지식, 태도, 기능을 배우는 것이다. 그래서 교육은 문화전달 기능을 하고 있다. 문화란 생활방식을 말하며, 물질적 생활방식, 행동적 생활방식, 관념적 생활 방식으로 나눌 수 있다. 이상과 같이 생활방식을 3가지로 나눌 수 있는 데 중요한 것은 원초적으로 문화는 물질적인 것으로부터 출발한다. 그러나 어느 정도 살다보면 물질에 의해 지배되기보다는 정신적인 것이 생활 속에 파고든다. 결국 문화의 핵은 관념적인 세계가 물질과 행동 속에 들어가 일관되게 퍼져 있다. 그러한 것을 볼 때, 문화는 정신과 더 관련돼 있다. 그러므로 이제 문화는 인간이 어떤 대상을 보고 평가하고 좋고 가치로운 쪽을 행해가는 인지양식이며, 한 사람만의 의미부여가 아니라 공통적이고 일반적인 의미부여 이며, 물질적인 것이든 정신적인 것이든 이미 부여된 문화를 해독하는 상징체계이다. 교육은 의사소통이며, 의사소통의 핵심은 언어이다. 문화의 차이가 교육방법의 차이를 가져오며, 교육방법은 학생이 가지고 있는 문화에 비추어 개발됐을 때 교육효과를 높일 수 있다. 교육의 중심이 학교교육 중심에서 사회교육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 그러므로 앞으로의 교육은 평생교육의 이념 아래 사회에 관심을 가지고 사회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청원=강영식 기자 like101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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