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태 대전시의회 의장, 염홍철 대전시장, 이상원 대전지방경찰청장, 김신호 대전시교육감 등 대전지역 관련 기관장들이 18일 시의회에서 학교폭력 문제 근절을 위한 긴급 대책회의를 하고 있다. 허만진 기자 hmj1985@cctoday.co.kr  
 

학교폭력을 근절하기 위해 대전지역 주요 기관이 협조체제를 구축, 공동대응 방안 마련에 나선다.

18일 이상태 대전시의회 의장은 의회에서 염홍철 대전시장과 김신호 대전시교육감, 이상원 대전지방경찰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학교폭력 대책 마련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상태 의장은 이날 “학교폭력으로 인해 학생 자살사건이 발생하는 등 심각한 사회문제로 비화되고 있다”며 “학교폭력 문제 해법을 풀기 위해 관계기관 및 협의체계를 구축하는 등 범시민운동으로 전개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염홍철 시장은 “스웨덴 속담에 ‘모든 아이는 우리 모두의 아이다’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아이들의 문제는 개인과 가정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의 문제"라며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사후문제 수습을 담당할 시민정책자문회를 조직하고 학생과 교사, 학부모를 대상으로 폭력예방을 위한 체험학습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상원 대전지방경찰청장은 “학교폭력의 가장 큰 문제는 사건 자체가 수면 아래 가라앉아 있어 잘 드러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학교폭력을 신속하게 신고할 수 있도록 신고전화를 활성화하고 교육기관에 경찰을 파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신호 대전시교육감은 “최근의 학교폭력은 연령대가 낮고 다양화되고 지능화되는 게 특징으로 외부 폭력 세력과 연계 여부도 우려된다”며 “다음달 14일 지역적 특성과 관계기관의 지원 여력을 고려해 종합 대책을 발표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들 기관장들은 기관별로 학교폭력 대책을 추진하는 것보다, 기관 간 협력이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향후 학교폭력대책 지역위원회와 관련기관 상설협의체 구성 등을 통해 종합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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