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이하 민주당)의 4·11 총선 후보 선출 경선 일정이 내달 21일로 잠정 결정됐다.

민주당 관계자는 16일 “당 내 총선 후보 선출 경선을 21일 실시하기로 잠정적으로 정하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에 앞서 지난 13일 중앙선관위와 경선관리위탁 협약식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조만간 공천 기준안을 만들고 공천심사위원회를 구성한 후 본격적인 후보 심사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검토되고 있는 후보자 심사 과정은 공심위에서 후보 적격 심사를 거친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여론조사 등을 통한 예비경선(컷오프)을 실시한다. 이 결과를 가지고 후보자를 2~3명으로 압축한 후 내달 21일 경선에서 최종 후보를 뽑게 된다.

이 같은 일정에 비춰 산술적으로 역계산 한다면 후보자 압축을 위한 컷오프는 경선을 일주일 정도 앞둔 내달 중순 경에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이와 함께 대전·충남권에선 사실상 ‘전략공천’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명숙 신임 대표는 지난 15일 당선 직후 기자회견에서 “전략공천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 다, 그나마 남게 될 전략공천이 야권 통합 등을 위한 카드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대전에선 16일 현재 서구갑 박병석 현 국회의원과 서구을 박범계 변호사만 단일 후보로 활동하고 있으며, 나머지 4곳은 4~7명의 후보가 경쟁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중앙당이 내달 21일로 잠정 결정한 것은 선관위의 경선위탁 신청 일정 때문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큰 변화가 없는 이상 예정된 일정에 따라 경선을 치르겠지만, 선관위가 얼마 전 신청 일정을 늦춰 경선일이 다소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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