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단독으로라도 본회의 소집”] 민주통합당 김진표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국회사무처가 발송한 ‘국회의장 직무대리 지정 통보’라는 제목의 문건을 제시하고 있다. 국회의장이 해외에 있어서 본회의를 못한다는 한나라당에 대해 반박자료로 제시한 이 문건은 지난 6일 국회의사과에서 정의화, 홍재형 국회 부의장에게 통보한 문서다. 김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에서 “내일 단독으로라도 본회의 소집할 것이고, (이에) 응하지 않음에 따르는 모든 정치적 책임은 한나라당이 짊어질 수밖에 없다는 거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민주통합당(이하 민주당)이 여당인 한나라당을 상대로 ‘디도스 특검법’ 처리를 위한 국회 본회의개회를 촉구하는 등 여당에 대한 압박 강도를 높여가고 있다.

민주당은 15일 새로운 지도부 선출을 앞두고 정국 주도권을 확실하게 잡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어 여당에 대한 공세 수위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한나라당은 이에대해 ‘본회의 개회를 합의한 적 없다’는 입장을 나타내며 본회의 개최에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는 12일 고위정책회의에서 “디도스 특검법을 처리하지 않으려고 꼼수를 부리는 한나라당의 모습에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며 “특검을 피하기 위해 본회의를 기피한다면 민주당은 모든 법적·정치적 절차를 동원해 공격하겠다”고 포문을 열었다.

김 원내대표는 “한나라당은 디도스 특검법 처리를 위한 13일 국회 본회의 소집 요구에 응해야 한다”면서 “(응하지 않으면) 단독으로라도 본회의를 소집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한나라당이 당내 정쟁에 사로잡혀 국민적 요구사항인 중요한 현안처리를 회피하고 있다”며 “내일(13일) 오후로 예정된 본회의에 참석해 시급한 현안을 처리해야 한다”고 본회의 개회를 촉구했다.

홍 원내대변인은 이어 “임시국회에는 여야 원내대표가 합의한 미디어렙법과 디도스 특검법을 처리하는 중요한 임무가 부여돼 있다”면서 “특히 디도스 특검법은 한나라당 지도부가 이미 공개적으로 수용 의사를 공언한 사안”이라고 압박했다.

반면 한나라당 이두아 원내대변인은 “13일 본회의를 열기로 합의한 적이 없고, 본회의를 회피하려는 의도도 없다”면서 “야당이 일방적인 정치공세를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 대변인은 “특검을 수용하겠다는 의사는 여러 번 밝히지 않았냐”고 밝혀 디도스특검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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