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총선이 90여일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예비후보간 날선 공방이 전개되고 있다.

중부4군(증평·진천·괴산·음성) 김영호 한나라당 예비후보는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역발전을 위한 후보자간 공개 토론 △올바른 페어플레이 경선(당원 명부 공개) △선거에 관(官) 개입 않기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김 후보는 “선거가 공정하게 치뤄져야 하는데 불공정하게 흘러가고 있다”며 “똑같은 예비후보인데도 한나라당 도당위원장만 당원 명부를 열람할 수 있고 다른 후보자는 접근조차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 군수는 행사장에서 모 예비후보를 일일이 소개하는 등 관건선거 징후가 포착되고 있다. 벌써부터 줄서기를 한다면 누가 민생을 돌보겠느냐”고 비난했다.

김 후보의 보도자료 내용에 대해 경대수(한나라당 충북도당 위원장) 예비후보는 “일고의 가치도 없는 얘기”라며 반박했다.

경 후보는 “갑자기 후보군에 뛰어들어 토론을 제안하는 취지를 모르겠다. 토론의 가치도 없고 그럴 시간도 없다”고 일축했다.

당원명부 공개 요구에 대해서는 “예비후보를 등록했다고 해 당원명부를 공개하라고 하는 것은 조직의 개념을 너무 모르고 하는 소리”라며 “당원명부 접근 권한을 아무에게나 줄 수 없다는 것은 중앙당 당규에도 있다”고 설명했다.

관건 선거 주장에 대해서는 “지역행사에 참석해 주민들을 접촉하는 강도(强度), 열정의 차이일 뿐”이라고 말했다.

진천=강영식 기자 like101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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