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산시청 제공 | ||
국방대 논산유치, 대둔산권역의 농촌마을 종합개발 사업지선정 등 민선 4기 전반기 동안 괄목할 만한 시정 추진 성과 등을 토대로 계획하고 있는 임성규 시장의 2009년도 논산 청사진을 들어본다.
대담 = 김혁수 남부본부장
-올해 펼칠 주요 현안사업들에 대해 소개해 달라.
“기업하기 좋은 도시기반 구축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주력하겠다. 이를 위해 산업단지와 농공단지 조성으로 우수기업을 유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 특히 국방관련 산업단지 조성에 총 735억 원을 투자하겠다. 또한 미래비전을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문화의 중심도시를 건설할 일환으로 곧 완공되는 건강관리센터를 문화·예술·복지·체육 등 건강증진 공간으로 조성하겠다. 특히 황산벌 전투 재현 프로그램을 다양화시켜 특색 있는 대표축제로 육성하겠다. 상하수도시설, 연무 하수종말처리장 등 환경기초시설에 214억 원을 투자하여 수질보전에 최선을 다하겠다. 또한 413억 원을 투자하여 취암 당재, 부창 해창지구 등 주거환경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겠다.”
-농업정책에 대한 지원책 마련은.
“WTO, FTA 등 국제정세 변화에 따라 농업전반이 어려운 상황이다. 친환경 농업지구 사업과 농약과 화학비료 사용을 억제하여 유기농 자재와 천적을 이용한 농자재 지원사업을 펼쳐 안전농산물을 생산 중이다. 논산의 고유브랜드인 ‘예스민’을 개발홍보 및 판촉에 과감한 투자로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려 전국 소비자에게 홍보하겠다.”
-올해부터 황산벌 전투 재현행사를 전투 전적지에서 개최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한 견해는.
“역사성이 있는 장소 주장에 대해 일리가 있다. 그보다 더 행사장의 여건과 접근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논산천 둔치는 모든 조건을 충족시키는 최상의 장소로 전문가들의 평가를 받고 있다. 황산벌 전투 전적지인 한민대 부근과 계백장군 묘소 주변이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앞으로 전문기관 용역과 시민 설문조사를 거쳐 가장 적합한 장소를 선정할 계획이다.”
-인근 부여에서 황산벌 전투를 논산시와 부여군에서 분산 개최해야 한다는 여론이 제기되고 있다. 자칫 지역갈등을 야기할 수 있는 미묘한 사안인데, 이에 대한 논산시의 입장은.
“백제문화제는 부여와 공주에서 번갈아 가며 개최해 왔다. 따라서 700년 대백제와 운명을 같이한 황산벌이 있는 논산시는 백제문화권이면서도 백제문화제에 참여하지 못해 소외감이 고조돼 왔다. 올해 처음 백제문화제에 황산벌 전투 재현으로 논산시민들의 자부심은 대단했다. 예상외의 성공을 거둔 것처럼 보이지만 개선해야 할 사항도 많았다. 백제문화제 대표 축제행사를 넘어 아시아 최고의 역사문화축제로 도약하는데 시민들이 의기투합해야 한다. 공주시민, 부여군민들이 54회를 추진하는 동안 축적된 경험과 운영능력을 적극 배우겠다.”
-국방대 이전지가 논산에 최종적으로 확정됐다. 국방대 이전과 관련, 현재 진척상황은 어떻게 되며, 이에 대한 논산시의 노력은 노력은.
“2007년 12월 11일 국방대 논산유치 확정이후 이전 조기 가시화를 위해 대정부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한 결과 2009년도 국방부 예산에 이전경비 145억 원이 확보됐다. 세부입지 선정 및 이전계획 수립의 기틀을 마련 중에 있다. 향후 국방대 측의 조직적인 이번 반대 시도를 극복하기 위해 이전의 당위성, 공감대 형성과 정책결정, 중앙행정기관과의 협조체제 유지 및 구체적인 실무협의를 통해 이전사업이 순차적으로 추진되도록 노력하겠다.”
-각종 산업단지 조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대략적인 설명을 부탁한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산업단지 조성으로 인한 기업유치가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완료된 농공단지와 산업단지는 논산 지방산업단지를 비롯해 가야곡, 연산, 양지농공단지 등 4개소로 60여만㎡ 규모에 이르고 있지만 부족한 실정이다. 현재 추진 중인 산업단지와 농공단지 7개소에 630㎡ 규모로 조성 중에 있다. 논산 제2산업단지는 313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 올해 착공할 예정이다. 양지 제2농공단지는 내년에 수도권 기업과 협약하여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연무지방산업단지와 부적 국방산업단지, 연산산업단지는 올 상반기 중에 도시기본계획 용역이 완료되면 지구지정 및 실시설계할 계획이다. 이러한 계획이 2012년까지 차질없이 추진된다면 인구의 증가는 물론 시세가 크게 신장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 규제완화로 지방이 기업유치에 많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타 시·군에 비해 논산시민 만의 메리트가 있어야 할 것으로 생각되는데….
수도권 규제완화 정책 발표로 기업유치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시는 타 지역에 비해 공장입지 여건상 장점이 많은 곳이다. 논산은 위치상 충남의 중남부에 위치하여 경인, 영남, 호남지역을 연결하는 교통의 요충지이면서 대전, 청주, 장항, 군산국가공단, 익산 산업지대 등 배후 산업도시와 대규모 소비도시에 인접한 정점이 있다. 특히 교통이 편리하여 우리시 어느 지역에서도 10분 이내에 고속도로 진입이 가능하여 물류비 절감효과가 크며, 타 지역에 비해 저렴한 토지가격이 큰 장점이 있다. 또한 수도권에서 이전하는 기업에 대한 입지 보조금 지급 등 최적의 기업유치 여건을 갖추고 있다. ‘기업이 살아야 지역이 산다’는 신념으로 기업에 대하여 신속하고 편리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겠다. 기업인은 기업경영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기업의 미래를 위한 논산투자는 후회없는 선택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논산시가 농산물 공동브랜드인 예스민을 개발했는데, 이에 대한 효과 및 활성화 방안은.
“지난해 논산시가 공동브랜드인 ‘예스민’을 개발하여 딸기를 비롯한 19개 농·특산물 품목에 사용승인을 허가받았다. 예스민 브랜드 상품은 생산단계 농산물의 유해물질 허용기준 및 식품위생법에 적합한 상품에 한하여 사용토록 하고 있다. 철저한 품질관리로 소비자들이 믿고 찾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신문과 방송 등 각종 홍보매체를 통해 전국의 소비자들에게 예스민 브랜드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 나갈 계획이다.”
-논산에는 젓갈축제와 딸기축제 등 각종 크고 작은 축제가 많다. 따라서 축제의 효과도 상당한 반면, 타 축제의 경우는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이에 대한 발전방안은.
“논산은 딸기, 젓갈축제가 농특산물을 소재로 한 대표적인 소득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국 최대의 생산량을 자랑하는 논산딸기축제, 200년 전통의 강경발효젓갈축제는 전국에 알려진 축제다. 그외에도 연무병영체험축제, 연산대추축제, 양촌곶감축제, 지난해 처음 개최된 상월 고구마축제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육군훈련소의 병영체험축제는 훈련소와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상설 축제화 함으로써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또한 연산 대추축제는 추석명절 때 충청지역을 대표하는 대통령 선물로 선정됐다. 특히 양촌곶감은 2008 대한민국 우수특산물 대상에 선정됐고, 충남도지사 으뜸 Q마크 인증을 받았다. 따라서 이들 축제를 타 지역과 차별화된 전략으로 명품축제로 육성시키겠다.-끝으로 올해 복지정책에 대해 설명해 달라.
“올해 논산시의 복지정책은 수요자 중심의 복지정책 추진으로 시민이 한층 더 가깝게 느끼는 복지서비스 제공해 노력하는 한 해로 초점을 맞췄다. 따라서 올해 논산시 총예산 4112억 원 중 23%인 834억 원을 사회복지예산에 편성했다. 고령화 시대 어르신들의 노후보장을 위한 기초노령 연금 및 노인 일자리 창출에 노력하겠다. 특히 올해는 장애인 및 기초생활수급자 등의 자활과 자립기반 확충사업 및 사회생활 참여 여건 조성에 더욱 주력할 계획이다. 또한 여성들의 권익증진과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결혼이민자들의 조기정착을 위한 행복가꾸기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 이밖에 어린이에 대한 사업에 중점을 두고 자립할 수 있도록 학습동기 유발과 종합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정리=김흥준 기자 khj50096@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