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대전시 중구 태평동지역에 고등학교 설립이 확정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인근 부동산중개업계에 화색이 감돌고 있다.

11일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태평동 일대에 초등학교 부지만 확보되면 고등학교를 설립하는 것으로 추진방향을 결정했다.

그 동안 수년째 태평동 주민들의 민원이 빗발치면서 시교육청이 설립 여부를 놓고 검토한 결과, 고등학교가 한 곳도 없는 태평동에 설립할 것을 못 박았다.

자유선진당 권선택 의원도 지난 10일 연정국악문화회관에서 의정보고회를 열고 대전시교육청으로부터 고교 설립을 약속받았다고 밝히면서 태평동 고등학교 설립 사실이 본격적으로 알려지게 됐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물론 부동산중개업계는 훈풍이 예상되면서 반기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태평동은 아파트 밀집지역과 주택지역이 골고루 분포해 있지만 초등학교와 중학교만 있어 자녀의 고등학교 진학 시 서구나 유성구 등으로 이사를 하는 경우가 빈번했다.

하지만 고등학교가 설립되면 이 같은 이사 문제가 어느 정도 해소되면서 인구 유입과 함께 부동산 가치 상승 등으로 부동산중개업계도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버드내공인중개사 관계자는 “태평동에 고등학교가 설립되면 학군이 제대로 형성되면서 부동산업계도 호재를 맞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주민들이 고등학교 때문에 이사 가는 일은 줄어들 것 같다”고 말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일단 학교용지만 확보되면 설립하는 것으로 결정된 것은 사실”이라면서 “초등학교 중에서 한 곳을 폐교하고 고등학교를 설립하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지만 주민들이 서로 협의해서 결정해야할 문제”라고 말했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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