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신인 선수가 교육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10일 충남 예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경 충남 예산의 한 리조트 지하 1층 비상계단에서 두산 소속 A(22) 씨가 숨져 있는 것을 리조트 직원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A 씨는 머리에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었으며,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 현장 조사에 나선 경찰은 목격자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A 씨가 숙소 건물 6층 동료의 숙소에서 3층으로 내려오는 과정에서 계단 사이로 추락,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는 이날 새벽 3시경까지 6층 동료 숙소에서 3명과 함께 술자리를 했고, 비상계단을 통해 자신의 숙소인 3층으로 내려오는 과정에서 계단 층간 틈 사이로 떨어진 것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A 씨가 실제 음주를 했는지 여부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유족 협의 후 11일경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A 씨는 201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두산에 지명 받았으며, 지난 9일 예산의 한 리조트에서 열린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신인 소양 교육에 참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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