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교차로 곳곳에 설치된 신호위반 단속 카메라가 교통사망사고 예방에 톡톡한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대전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지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모두 5961건으로 2010년 5828건보다 소폭 증가했다.

그러나 교통사고 사망자는 지난해 모두 103명으로 2010년 106명보다 3명이 줄었고, 같은 기간 부상자는 8896명으로 전년도 9009명보다 203명이 감소했다. 또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에 대한 법규 위반별 자료를 보면 중앙선 침범 5명, 과속 1명, 보행자 보호위반 5명, 안전운전 78명, 교차로통행방법 3명 등으로 2010년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신호위반 사망자의 경우 5명으로 나타나 전년도 17명보다 무려 12명이나 줄어드는 성과를 거뒀다. 이 같은 이유는 기존 운전자들이 교차로 황색 신호 시 과속으로 통과하던 경우가 대부분 이었으나, 신호위반 단속 카메라 설치로 우선 정지하는 안전습관으로 개선됐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주요 교차로와 신도심 주변을 중심으로 단속 카메라를 지속적으로 추가 설치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현재 지역에 설치된 신호위반 단속 카메라는 모두 64대로, 지난해 중구 옥계동성당 3가, 서구 정림동 3가, 유성구 장동 인재개발원 3가 등 주요 교차로 9곳에 추가 설치됐다.

양승민 기자 sm1004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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