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산 돈암서원 전경.  
 

충남 논산시 연산면 소재 조선시대 서원인 돈암서원(遯巖書院)이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된다.

문화재청(청장 김찬)은 지난해 12월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를 신청한 돈암서원 등 조선시대 대표적 서원 9개소로 구성된 ‘한국의 서원’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가 확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은 가치있는 유산들을 앞으로 충분한 연구와 자료 축적을 통해 세계유산으로 등재키 위한 예비목록으로 최소 1년 전까지 잠정목록에 등재된 유산만이 세계유산 신청자격이 주어진다. 이번에 등재가 확정된 9개 서원은 돈암서원을 비롯해 도동서원(대구 달성), 남계서원(경남 함양), 소수서원(경북 영주), 옥산서원(경북 경주), 도산사원·병산서원(경북 안동), 필암서원(전남 장성), 무성서원(전북 정읍) 등이다.

이들 서원은 모두 국가지정문화재인 ‘사적’으로 지정된 서원으로 현재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637개 서원 중 보존과 관리가 잘돼 있으며, 문화유산적 가치가 빼어난 곳이다.

특히 1634년 조선시대 예학을 집대성한 유학자 문원공 김장생(文元公 金長生)을 모시기 위해 건립된 돈암서원은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예학 논의의 산실로 평가받고 있으며 지난 1993년 사적 제383호로 지정됐다. 문화재청과 국가브랜드위원회는 심층적인 연구와 체계적인 보존관리를 통해 한국의 서원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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