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연정국악문화회관의 철거 시기가 재조정될 전망이다.

염홍철 대전시장{사진)은 9일 중구 연정국악문화회관 철거와 관련 “기존 건물의 철거시기를 융통성 있게 조정해 전시 공간 부족 문제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염 시장은 이날 실·국장 회의에서 “노후화된 기존 국악문화회관을 철거해 그 자리에 문화예술센터를 건립하고, 그 일대를 문화예술촌(村)으로 조성하겠다는 기본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부족한 공연 및 전시 대체 공간 확보가 확실치 않을 경우 철거시기의 조정이 필요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어떠한 경우라도 시민의 욕구와 불편함을 간과하지 않는 섬세한 행정이 요구된다”면서 “임기 중 가시적 성과를 얻기 위해 졸속으로 추진하는 시책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는 이에 따라 실시설계가 진행 중인 기존 연정국악문화회관 철거 및 문화예술센터 건립과 함께 국악전용공연장의 조성사업은 당초 계획대로 추진하고, 다만 철거 등의 공사시기를 조정해 문화예술인,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염 시장은 또 서민 물가안정 대책과 관련 “서민생활과 직결된 30대 품목에 대한 전수조사에 나서 설 명절을 앞둔 물가안정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대전역 주변 쪽방촌 정비사업과 관련해서는 “시는 자활근로사업의 일환으로 인부임금을 지원하고, 복지만두레는 기금을 활용해 자재비 지원에 나서는 등 민간이 주도하는 우수 복지사업의 선례가 될 수 있도록 신속히 추진해 나가라”고 주문했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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