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시·구정의 통합·연계성을 강화하기 위해 시·구 간 인사교류를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에도 특정지역에 대한 기피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광역과 기초지자체의 인사교류 원칙이 1대 1 맞교환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시 본청에서 자치구로, 자치구에서 시 본청으로 전·출입 숫자가 동일하지 못하면 교류가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특정 지역으로의 경우 단 한명의 전·출입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지난 6일 5급 사무관급 인사배치를 단행하고, 시·자치구 간 인사교류안을 발표했다.

이번 인사 교류는 시·구정 간 통합성과 연계성을 위해 마련됐으며, 시와 구는 각각 전입·전출 요원의 1대 1 교류를 원칙으로 진행됐다.

그러나 이번 시·구 간 인사교류 결과를 보면 특정 지역의 호불호 현상이 극명하게 드러났다.

동구와 중구는 시·구 간 전입·전출 인원이 3명과 1명으로 각각 일치했다. 반면 서구와 유성구의 경우 구에서 시 전입을 희망하는 요원이 각각 3명, 2명으로 집계됐지만 시에서 구로 이동을 원하는 인원이 적어, 결과적으로 서구는 2명, 유성구는 1명 만이 교류대상에 포함됐다.

대덕구는 구에서 시 전입을 원하는 요원은 3명이었지만 시에서 구로 이동을 원하는 인원이 없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인사교류는 1대 1 맞교환을 원칙으로 하다 보니 교류의 폭이 생각보다 좁았다”고 설명했다.

서희철 기자 seeker@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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