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 가계의 연체가 늘어 은행권 연체율이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1월 말 국내 은행의 대출채권 연체율(1일 이상 원금연체 기준)이 1.43%로 지난해 10월 말 보다 0.15%p 올랐다고 4일 밝혔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1.99%로 전월말 대비 0.26%p 올랐다. 조선업은 7.07%p나 급증한 17.87%를 기록했고, 대기업은 0.57%p 상승한 1.93%, 중소기업은 0.17%p 오른 2.00%로 집계됐다.

가계대출도 0.79%로 동반 상승했지만 증가폭은 0.04%p에 그쳤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03%p 오른 0.69%,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은 0.05%p 증가해 0.98%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조선업과 건설업 등 취약부문에 대한 점검을 강화키로 했으며 또 은행들이 연체·부실채권을 적극적으로 정리하도록 은행별 연체율 동향도 살필 계획이다.

이호창 기자 hcle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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