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대전 유성구청장은 4일 난항을 겪고 있는 유성복합터미널 건립과 관련 “터미널 규모를 축소하려는 대전시의 방침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허 청장은 시청 기자실을 방문해 “유성복합터미널은 장기적인 도시발전 관점에서 100년 앞을 내다봐야 한다”며 “세종시와 과학벨트, 대전의 연계성을 고려해 사회간접자본 차원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어 “구 인구가 2020년에는 40만 명을 돌파할 예정이며, 세종시 공공기관 입주완료, 과학벨트 조성으로 인한 유동인구 증가 등 수요 급증에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사업성 부족으로 민간사업자 선정이 지연되는 것과 관련해서는 “사업부지 내 기반시설은 일정부분 국·시비를 부담해 사업성을 확보하면 된다”며 “현 유성터미널은 극심한 교통 혼잡이 발생하고 있어 중부권 핵심도시로 도약해야 할 시기인 만큼 당초 계획대로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성복합터미널 건설 사업은 오는 2015년 말까지 여객터미널, 화물차고지, 시내버스·BRT 기점지 등을 조성하는 것으로 지난해 3월까지 1~2차 사업자 공모에 실패하면서 지금까지 차질을 빚고 있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