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논란을 빚고있는 학생인권조례 제정과 관련해 이기용 충북도교육감이 다시한번 반대 입장을 분명히했다. 이 교육감은 4일 지역 케이블방송인 HCN에 출연해 “학교마다 생활규정을 정한 학칙이 존재한다”며 “이러한 상황에 충북에선 학생인권조례가 필요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정리했다. 이 교육감은 “학칙은 학교운영위원회에 의해 학생·학부모·교사 등 교육주체는 물론 지역사회의 의견까지 담아 만든 것”이라며 “인권조례를 만들기보다는 학칙을 개선하고 이를 제대로 준수하도록 노력하는게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교육감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선생님과 학생이 서로 사랑하고 존경하도록 교육풍토를 개선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진보적 성향의 시민사회단체 등이 주축이 된 '충북학생인권조례추진운동본부'는 지난 달 '충북 학생인권조례안'과 조례제정 청구서를 도교육청에 제출하는 등 조례제정을 본격추진하고 있다.

홍순철 기자 david0127@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