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도안신도시 알짜 공동주택용지인 11블록에 대해 LH가 소형아파트 공공분양 전환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그 결과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공공분양으로 확정될 경우 1400여 세대가 넘는 대규모 공동주택용지인데다 저렴한 분양가가 예상돼 소형아파트 수요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3일 LH 도안사업단에 따르면 도안 11블록 공동주택용지를 기존 국민임대로 공급할지 공공분양으로 진행할 지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중이며, 상반기 내 토지이용방법에 대한 결론을 도출할 예정이다.

LH는 지난해까지 도안 11블록 공동주택용지에 대해 기존의 국민임대로 신축, LH 분양아파트로 전환, 민간임대부지로 매각, 민간분양부지로 매각 등 다양한 안을 검토했었다.

공급안을 최종 확정하지 못한 도안 11블록은 현재 국민임대로 계획돼 있지만 LH는 공공분양 전환에 무게를 두고 관계부처와 타당성 검토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 기존 민간 건설사에 대한 매각도 검토됐으나 일단 일반매각은 배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LH는 민간매각이 아닌 공공분양에 나설경우 도안 11블록 매각에 대한 비판여론을 최소화할 수 있고, 소형아파트 공급으로 일반 서민계층에게 좋은 입지의 주거를 공급한다는 공공성이 부각될 수 있어 어느때보다도 공공분양 안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도안 11블록은 공공분양으로 공급될시 당초 학교용지 수용 등으로 면적이 5만 5800㎡에서 6만 7370㎡로 늘어나 전용면적 60㎡ 이하로 1462세대의 대단지 규모로 공급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도안 11블록은 도안에서 최초의 소형아파트 공급으로 신혼부부 등 일반 서민계층의 주거단지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도안 11블록은 도안생태호수공원을 끼고 주변 근린공원 등이 배치돼 있는 탁월한 주거환경을 자랑하고 있어 도안분양 열기를 이어갈 수 있는 마지막 토지로 이미 입소문을 타고 있다.

한편 LH는 도안생태호수공원 조망이 가능해 큰 주목을 받고 있는 도안 19블록 공동주택용지에 대해서도 빠르면 올 상반기 중 민간건설사에 공급을 예정하고 있어 지역 공동주택 토지시장에 새로운 변수로 등장할 전망이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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