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5+2광역경제권 2단계 광역선도사업 계획이 최종 확정된 가운데 충남도가 향후 세부계획 마련에 분주하다. 충남도는 3일 충청권 선도사업으로 태양광 부품을 비롯해 2차전지 등 총 8개의 사업이 선정됨에 따라 각 사업을 구체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세부 계획 마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이날 정부는 광역경제권 선도산업 2단계 사업으로 전국에 걸쳐 22개 선도산업과 40개 프로젝트를 최종 확정하고 올해 2850억 원을 투입한다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충청권 사업으로는 미래 성장산업군에 △차세대 의약 △태양광 부품 △2차전지 △나노융합소재 사업을 비롯해 대표 주력산업군에 △무선통신융합 △반도체 △디스플레이 △동력기반기계부품 등 총 8개 사업이 선정됐다.

이번 선정에 따라 도는 충청권 전체에 2조 500억 원의 매출액 증가와 1조 400억 원의 수출 증가, 4550여 명의 고용창출을 예상하고 있으며, 충남의 경우 1조 170억 원의 매출증가와 5510억 원의 수출 증가, 2475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관련 도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극대화하기 위해 각 사업별로 해당 업체와 경쟁력 부분, 사업별 주요 전략 등 세부지원과제를 면밀히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도의 구상안에 따르면 2차전지의 경우 지역 내 부가가치 창출의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장기간 저장용량이 가능한 전지를 개발할 경우, 하루 용량에 머물고 있는 현재 스마트폰 전지의 한계를 극복하는 한편 자동차 등 각종 전자기기에도 적용할 수 있어 부가가치 향상에 기폭제가 될 것이란 기대다.

나노융합소재 사업에 대한 기대도 크다. 나노융합소재 사업은 현재 상용화단계가 아니지만 산업성을 볼 때 미래성장 가능성이 무한히 크고, 세종시 기능지구로 과학벨트가 형성되는 등 지리적 이점도 극대화 할 수 있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태양광 부품 사업의 핵심은 모듈 부품에 있다. 충북에 태양광 클러스터와 단지 등 인프라가 구축된 만큼 비교우위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도는 동물의약품을 특화해 차세대 의약 사업을 이끌어 간다는 전략이다. 도는 각 사업별 세부 추진 전략을 이달 말까지 정리하고 3월 중 공모를 실시, 4월 최종 참여 업체 선정에 들어간다. 도 관계자는 “사업이 최종 선정된 만큼 앞서 검토했던 사업별 경쟁력과 가능성 등을 재검토 하고 있으며, 사업추진에 차질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청권내 차세대 의약 분야 업체는 총 233곳(충남 46곳)이 있으며 태양광 부품은 260곳(충남 104곳), 2차전지 494곳(충남 158곳), 나노융합소재 736곳(충남 317곳)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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