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대전 유니온스퀘어’ 조성 사업과 관련 특혜 및 지역 상권과의 충돌 등 그동안의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 ㈜신세계와 투자 양해각서 내용을 변경, 재체결했다.

시는 지난해 말로 시효가 끝난 ‘대전복합유통시설 개발을 위한 투자양해각서’ 내용을 변경, 신세계와 다시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주요 변경내용을 보면 '대전복합유통시설'이 '대전 유니온스퀘어(가칭)'로 명칭이 변경됐으며, 기존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프리미엄 아울렛+복합엔터테인먼트 시설'로 공익적 시설 조성을 담보했다.

특히 '대전 유니온스퀘어'에는 지역발전을 선도할 랜드마크적 광역시설로 프리미엄 아울렛 등 쇼핑기능에 문화예술과 위락, 스포츠, 교육, 엔터테인먼트 등의 기능이 결합된 신개념의 복합시설로 명시해 향후 중부권 최대 복합시설로 조성키로 했다.

또 '신세계 또는 신세계가 출자한 외투기업'이란 문구를 '신세계 등(신세계그룹 산하 계열사 포함)이 외국인투자 촉진법에 따라 출자한 외국인투자기업'으로 변경했고, 토지형태도 당초 '원형지'에서 '도로·상하수도 등 기반시설을 설치한 후 정지작업을 하지 않은 형태의 대지'를 공급키로 했다. 토지 공급가격은 '조성원가'에서 '도시개발법에 따른 감정평가가격'으로 전환했다.

실제 변경된 협약서에는 '기존 상권과의 상생발전을 위해 지역 내 관광지와 전통시장 등을 연계하는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지역민 우선 채용, 지역업체 참여 보장' 등을 명문화해 향후 지역발전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 말까지 신세계와 실시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며, 이때 현지 법인화를 비롯한 건설공사의 지역 업체 하도급, 지역민 고용할당제, 지역사회 환원사업 등을 협의해 협약서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