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난으로 저가형 자동차보험이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일부 보험사의 서비스 부족으로 가입자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일부 온라인 보험사나 상대적으로 싼 보험료를 제시하는 중·소 보험사의 경우 교통사고 발생시 실무요원의 부족으로 사고현장 조사에서 사후처리에 이르기까지 여러 가지 문제점을 도출한다는 것.
실제 A(36) 씨의 경우 최근 대전시 중구에서 앞 차를 추돌한 교통사고를 보험 처리하는 과정에서 황당한 일을 겪어야 했다.
앞 차량의 뒷 범퍼에 페인트가 묻은 단순 접촉사고인 데다 상대편 운전자로부터 직접 신체에는 이상이 없다는 얘기까지 들어 다소 안심할 수 있었지만, 빠른 사고 처리를 즉시 보험사에 연락했다.
그러나 사고를 접수한 보험사는 현장출동은 고사하고, 사고발생 후 이틀이 지나도록 전화 한 통 없었다.
사고처리 과정이 답답했던 A 씨는 보험사 콜센터로부터 담당자가 배정됐다는 사실을 알고 연락을 독촉하고 나서야 사고발생 3일 만에 담당직원과 겨우 통화할 수 있었다.
그러나 담당직원은 오히려 A 씨에게 사고현장 사진을 보내달라 요청하는 뒤늦은 대응으로 일관해 씁쓸한 느낌을 감출 수 없었다.
A 씨는 “현장조사와 사진촬영, 피해자 문답 등에 이르기까지 도대체 보험사가 한 일이 무엇이냐”며 “사고 당시 보험사 직원이 현장에 와서 피해자 측의 확답과 합의를 원만히 해결했어도 입원처리에 따른 보험료 할증을 피할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저가형 보험의 특성상 이 같은 문제는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 밖에 없다고 입을 모았다.
운용 비용을 줄이기 위해 여타 보험사보다 적은 인원으로 같은 업무를 처리해야 하는 만큼 사고처리 과정에서 지연·미흡 등의 발생 가능성도 상대적으로 높다는 것.
손보협회 충청지부 관계자는 “저가형 보험은 일반 보험사에 비해 종사자 수가 현저히 적어 서비스가 미흡할 수 있다 ”고 말했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일부 온라인 보험사나 상대적으로 싼 보험료를 제시하는 중·소 보험사의 경우 교통사고 발생시 실무요원의 부족으로 사고현장 조사에서 사후처리에 이르기까지 여러 가지 문제점을 도출한다는 것.
실제 A(36) 씨의 경우 최근 대전시 중구에서 앞 차를 추돌한 교통사고를 보험 처리하는 과정에서 황당한 일을 겪어야 했다.
앞 차량의 뒷 범퍼에 페인트가 묻은 단순 접촉사고인 데다 상대편 운전자로부터 직접 신체에는 이상이 없다는 얘기까지 들어 다소 안심할 수 있었지만, 빠른 사고 처리를 즉시 보험사에 연락했다.
그러나 사고를 접수한 보험사는 현장출동은 고사하고, 사고발생 후 이틀이 지나도록 전화 한 통 없었다.
사고처리 과정이 답답했던 A 씨는 보험사 콜센터로부터 담당자가 배정됐다는 사실을 알고 연락을 독촉하고 나서야 사고발생 3일 만에 담당직원과 겨우 통화할 수 있었다.
그러나 담당직원은 오히려 A 씨에게 사고현장 사진을 보내달라 요청하는 뒤늦은 대응으로 일관해 씁쓸한 느낌을 감출 수 없었다.
A 씨는 “현장조사와 사진촬영, 피해자 문답 등에 이르기까지 도대체 보험사가 한 일이 무엇이냐”며 “사고 당시 보험사 직원이 현장에 와서 피해자 측의 확답과 합의를 원만히 해결했어도 입원처리에 따른 보험료 할증을 피할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저가형 보험의 특성상 이 같은 문제는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 밖에 없다고 입을 모았다.
운용 비용을 줄이기 위해 여타 보험사보다 적은 인원으로 같은 업무를 처리해야 하는 만큼 사고처리 과정에서 지연·미흡 등의 발생 가능성도 상대적으로 높다는 것.
손보협회 충청지부 관계자는 “저가형 보험은 일반 보험사에 비해 종사자 수가 현저히 적어 서비스가 미흡할 수 있다 ”고 말했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