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청원-보은 라인과 서산-홍성-예산 라인에 새로운 산림휴양기반시설인 ‘산림문화체험숲길’이 조성된다.

산림청은 주5일제의 확대 시행이후 체류형 여행이 증가하며 산림휴양수요가 연평균 9%대의 빠른 성장을 보임에 따라 각 지역의 고유한 산림형태와 문화,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산림문화체험숲길’을 조성키로 하고 계획을 마련했다.

산림청은 전국을 7개 권역으로 나눠 12개소에 1500㎞의 숲길을 조성할 계획을 마련한 상태로 올해 연구용역을 통해 세부 노선 선정 및 자원조사 등 구체적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산림문화체험숲길은 등정이나 능선종주 등 수직적 형태의 노선은 지양하고 신규 조성이 최소화 되도록 기존의 등산로, 옛길 등을 찾아내 연결하고 백두대간 등 주요 보호지역은 가급적 포함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노선을 정할 때는 지자체 및 지역주민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노선이 확정되면 그 지역의 독특한 테마를 살려 숲길의 명칭을 정하고, 이에 맞는 안내시스템과 체험프로그램 등을 개발해 전체적 통일성을 유지하면서 각 노선별 특색을 갖도록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전국에 12개의 산림문화체험숲길이 조성될 계획인 가운데 충청권에는 호반숲길과 내포문화숲길 등 2개 노선에 각 100㎞씩 연장 200㎞가 조성될 예정이다.

호반숲길은 대전, 청원, 보은을 연결하는 숲길로 정이품송, 청남대, 대청호, 미동산 수목원 등이 연결된다.

또 서산, 홍성, 예산 등을 연결하는 내포문화숲길은 가야산 주변의 다양한 문화유적이 연계된다.

산림청 관계자는 “산림문화체험숲길은 다양한 계층과 여러 유형의 등산수요를 충족시킬뿐 아니라 유명산에 집중된 이용 압력을 분산시키고 획일적 등산을 탈피해 다양한 풍속과 역사,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새로운 문화를 창출하게 될 것”이라며 “농촌지역에 가족단위 방문객이 체류할 수 있도록 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도운 기자 oja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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