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선진당 이상민 의원이 29일 국회 정론관에서 선진당 탈당 및 민주통합당 입당을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선진당 이상민 의원(대전 유성)은 2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선진당 탈당 및 민주통합당 합류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이명박 한나라당 정부의 지난 4년 동안은 사회 전반에 걸쳐 역사적 퇴행의 시대였다”면서 “국민들께서는 이명박 한나라당 정부의 반시대적 퇴행의 시대를 종식시키는 것은 물론 제대로 된 세상을 만들라는 준엄한 명령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어 “국민들의 그러한 명령에 따라 민주 진보 복지 등 뜻을 같이 하는 야권이 통합을 이뤄 민주통합당이 출범하였고, 이로써 제대로 된 세상 만들기의 서막이 열렸으며, 저도 그 뜻에 전적으로 공감하고 흔쾌히 동참하고자 한다”고 민주통합당 전격 합류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그동안 자유선진당을 보다 제대로 된 정당으로 만들기 위해 창조한국당과의 교섭단체 공동구성을 이뤄냈고, 변화와 쇄신의 주장을 줄곧 했다”고 전제한 뒤 “변화와 쇄신을 위한 제 주장이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앞으로도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된다. 그렇다면 더 이상 소모적 갈등을 빚지 말고, 유쾌한 결별을 하는 것이 서로를 위한 것이라 생각한다”고 탈당 배경을 설명했다.

이 의원은 “저는 미력이나마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민주통합당의 승리에 최대한의 기여를 할 것”이라고 밝혀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를 사실상 선언했다.

한편 이 의원의 탈당과 입당으로 민주통합당은 89석, 자유선진당은 16석으로 의석이 변화됐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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