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역 증축이후 조감도. 동구청 제공  
 

대전역세권 재정비 촉진사업이 순풍을 타고 있는 가운데 사업이 본격화되는 내년에는 대전시 동구의 도심지도가 크게 변모할 전망이다.

동구는 역세권 재정비 촉진사업을 발판삼아 그동안 LH의 자금난 등으로 미진했던 주거환경개선사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27일 동구에 따르면 역세권재정비 촉진사업은 도시환경 및 기반시설을 재정비하는 등 낙후된 원도심의 개발여건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지구는 삼성동, 정동, 소제동, 성남동 등 대전역 일원 88만 7000㎡으로, 오는 2020년까지 상업, 업무, 문화시설 등을 유치한다.

또 오는 2015년까지 국비 1364억 원, 시비 437억 원 등 총 1801억 원을 투입해 각종 기반시설을 신설·보완한다.

우선 KTX 관통 등으로 수용인원이 증가하고 있는 대전역사가 오는 2014년 말까지 증축을 마무리한다.

이에 따라 대전역사는 지금보다 3만 4616㎡이 증축된 지상 4층, 5만 602㎡ 규모로 확장된다. 또 대전역 광장의 상징성을 강화하는 새로운 형태의 광장도 조성된다.

소제동 소재 철갑 1길 일원에는 내년 말까지 전통문화의 전수장인 풍류센터가 들어선다. 풍류센터는 지역 인간문화재의 공연 및 전시, 문화전수활동이 전개된다.

또 신안동길 개설, 삼가로 연결 등 지구 내 기반시설 설치사업도 속도를 낸다. 이 사업은 501억 원과 139억 원의 사업비가 각각 투입되며 내년도 국비확보와 함께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특히 동구는 이 같은 기반시설 보강 등을 담고 있는 역세권 재정비 촉진사업의 효과를 즉각 주거환경개선사업의 동력으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신안1구역, 대전역 복합구역, 삼성4구역을 관통하는 신안동길은 지구 내 간선도로로 활용된다.

또 철도변 정비사업 제척지에는 오는 2014년까지 순환형 임대주택 210세대가 조성된다. 주로 39㎡, 42㎡ 규모로 저소득층이나 재개발사업 인해 주택이 철거된 세입자 등을 대상으로 분양된다.

한현택 동구청장은 “역세권 재정비 사업은 주거환경개발사업과 지역의 개발가능성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대전역 증축, 신안길 신설 등 내년부터 역세권의 큰 변화가 시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희철 기자 seeker@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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