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을 앞두고 우체국 예금을 노린 전화금융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예금 유치비율이 높은 60~80대 고령층의 예금 가입자를 주 대상으로 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9일 충청체신청에 따르면 최근 설명절을 맞아 선물로 전달되는 소포 우편물이 증가하고 있는 것을 이용해 우체국 택배를 사칭하는 사기전화가 빈발하고 있는 가운데 우체국으로 사실 여부를 문의하는 전화도 하루평균 500여 통 이상 오고 있다.
실제 지난 15일 회사원 최 모(38·서구 둔산동) 씨는 휴대전화로 우체국 상담원을 가장한 여성의 안내전화를 받았다.
“우체국 택배인데 집에 사람이 없어 소포가 반송됐으니 개인확인 차원에서 주민번호와 이름을 말하라”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누구한테 온 택배”냐는 질문에 바로 전화는 끊겨졌다.
이처럼 불특정 다수에게 전화를 걸어 선물 배달을 미끼로 개인정보를 수집, 노인의 경우에는 며칠 뒤 다시 전화를 걸어 예금인출까지 시도하는 방법을 취하고 있다.
지난 13일 우체국 택배회사에서 택배가 반송됐다는 이유로 개인정보를 노출시킨 김 모(68·동구 판암동) 씨의 경우 최근 “개인정보가 유출돼 불법 대출이 포착됐으니 우체국 예금을 다른 금융기관으로 이체하라”는 전화를 받았다.
이를 수상히 여긴 김 씨는 우체국에 확인전화를 했고, 사기전화임을 확인한 뒤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고 한다.
이에 대해 우정사업본부는 19일 전화금융사기와의 전면전을 선포하는 등 피해예방을 위한 대책을 내놓았다.
우선 우체국 창구, 청사, 우체국 차량 및 우편물 운송차량 등에 전화금융사기에 대한 주의를 환기시키는 안내문을 게시하고, 우체국 택배 송달증, 우편물 도착통지서 등 고객이 쉽게 볼 수 있는 부분에도 안내문을 표시하기로 했다.
온라인 등 정보화시스템을 통한 홍보도 강화해 체신청, 우체국 등의 홈페이지 팝업창 및 초기화면에 안내문을 게시하고 우체국 현금인출기 메인화면에 전화금융사기 경고화면을 띄우기로 결정했다.
충청체신청 관계자는 “우체국에서는 우편물 도착, 반송에 대한 안내를 자동응답시스템(ARS)으로 안내하지 않으며 안내하더라도 문자메시지나 담당 집배원이 직접 전화해 안내한다”며 “주민번호, 신용카드 번호, 계좌번호 등 개인정보와 관련된 사항은 절대 묻지 않는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특히 예금 유치비율이 높은 60~80대 고령층의 예금 가입자를 주 대상으로 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9일 충청체신청에 따르면 최근 설명절을 맞아 선물로 전달되는 소포 우편물이 증가하고 있는 것을 이용해 우체국 택배를 사칭하는 사기전화가 빈발하고 있는 가운데 우체국으로 사실 여부를 문의하는 전화도 하루평균 500여 통 이상 오고 있다.
실제 지난 15일 회사원 최 모(38·서구 둔산동) 씨는 휴대전화로 우체국 상담원을 가장한 여성의 안내전화를 받았다.
“우체국 택배인데 집에 사람이 없어 소포가 반송됐으니 개인확인 차원에서 주민번호와 이름을 말하라”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누구한테 온 택배”냐는 질문에 바로 전화는 끊겨졌다.
이처럼 불특정 다수에게 전화를 걸어 선물 배달을 미끼로 개인정보를 수집, 노인의 경우에는 며칠 뒤 다시 전화를 걸어 예금인출까지 시도하는 방법을 취하고 있다.
지난 13일 우체국 택배회사에서 택배가 반송됐다는 이유로 개인정보를 노출시킨 김 모(68·동구 판암동) 씨의 경우 최근 “개인정보가 유출돼 불법 대출이 포착됐으니 우체국 예금을 다른 금융기관으로 이체하라”는 전화를 받았다.
이를 수상히 여긴 김 씨는 우체국에 확인전화를 했고, 사기전화임을 확인한 뒤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고 한다.
이에 대해 우정사업본부는 19일 전화금융사기와의 전면전을 선포하는 등 피해예방을 위한 대책을 내놓았다.
우선 우체국 창구, 청사, 우체국 차량 및 우편물 운송차량 등에 전화금융사기에 대한 주의를 환기시키는 안내문을 게시하고, 우체국 택배 송달증, 우편물 도착통지서 등 고객이 쉽게 볼 수 있는 부분에도 안내문을 표시하기로 했다.
온라인 등 정보화시스템을 통한 홍보도 강화해 체신청, 우체국 등의 홈페이지 팝업창 및 초기화면에 안내문을 게시하고 우체국 현금인출기 메인화면에 전화금융사기 경고화면을 띄우기로 결정했다.
충청체신청 관계자는 “우체국에서는 우편물 도착, 반송에 대한 안내를 자동응답시스템(ARS)으로 안내하지 않으며 안내하더라도 문자메시지나 담당 집배원이 직접 전화해 안내한다”며 “주민번호, 신용카드 번호, 계좌번호 등 개인정보와 관련된 사항은 절대 묻지 않는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