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 해도 대전체육은 격동기였다.

스포츠 산업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It's Daejeon 국제오픈볼링대회 창설 △청소년 국제스포츠 교류확대 △전국 어르신 생활체육대회 성공 개최 △제31회 전국장애인 체육대회 5위 입상 등 괄목한 만한 성과를 거뒀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1월 대전시의 스포츠 마케팅 전담부서 신설을 통해 협의체·자문위원회 구성 등 추진체계를 구축, 대전체육의 국제적 위상을 한 단계 상승시켰다는 평가다.

◆스포츠 산업 신 성장 동력사업으로 육성

대전시는 ‘스포츠 산업을 신성장 동력사업으로 육성하겠다’는 목표로 2011년을 맞았다.

그 결과 국제대회 1개, 전국대회 39개를 유치했고 전지훈련 211개 팀 5만여 명의 선수들이 대전을 찾아 직접 경제효과 54억여 원, 간접효과 150억여 원 등 모두 204억여 원의 직·간접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세계 16개국 400여 명의 프로 및 아마 볼링 선수들이 참가한 ‘It's Daejeon 국제오픈볼링대회’는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대전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크게 기여했다. 또 ‘제10회 전국코리아골드컵 전국 프로·아마 댄스스포츠 대회’ 등 39개 대회 유치로 4만 5000여 명의 선수들의 대전을 찾기도 했다.

이를 통한 전지훈련지로 각광 받으며 211개 팀 3000여 명의 선수들이 대전에 체류(평균 4일),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됐다.

이와 함께 지난 7~8월 대전·중국 남경시, 한·일청소년 및 삿포로시와의 스포츠 교류활동은 청소년의 선진 스포츠 기술습득, 문화체험으로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히고 양국 협력관계 증진 및 친선을 도모하기에 충분했다.

더욱이 시와 5개 구가 운영 중인 공공체육시설(35개)은 각종 체육 관련 프로그램을 지역민들에게 제공함으로써 연간 193만여 명이 시설을 이용, 73억여 원의 수익을 창출해 내기도 했다.

◆생활체육 활성화, 성과

생활체육은 ‘스포츠 7330 운동’ 전개로 44개 종목 42만여 생활체육 동호인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이런 영향으로 저소득 소외계층 지원을 위한 스포츠바우처 사업(수혜자 1100명)을 통한 체육복지 실현과 지난 9월 ‘전국어르신생활체육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더욱이 지난 제90회 전국체전, 2010년 3대 전국체전, 올해 전국어르신생활체육대회 개최 경험과 체육 인프라를 바탕으로 ‘2012년 전국 생활체육 대축전’을 유치하는 성과를 올렸다.

전국 생활체육 대축전은 내년 5월 11~13일 전국 16개 시·도 6만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시 일원 61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공공체육시설 확충

공공시설 확충을 목표로 한밭야구장 리모델링, 덕암 축구장 조성 및 학교부지를 활용한 학교체육관 건립(11개교), 론볼 경기장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레저스포츠 기반시설 구축사업으로는 갑천 파크골프장(18홀), 갑천 수상스포츠 계류시설 설치, 지수체육공원 풋살구장을 조성하고 있다.

또 정부의 서남부 종합스포츠 타운 조성사업 추진을 위한 도시관리계획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발주로 대규모 체육단지 조성사업의 기초를 다졌다.

반면 승부조작 연루로 시민구단 대전시티즌은 신뢰를 잃었고, 제92회 전국체전에서 기대만큼 성적을 거두지 못한 부분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그러나 제31회 전국장애인 체육대회 5위 입상은 전국체전의 아쉬움을 달랬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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