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내 한나라당 좌장격인 강창희 대전시당 위원장에게 도전장이 접수됐다.

정상범 전 대전시교육위원회 의장은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4·11 총선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대전 중구에서 출마하겠다”며 이미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뛰고 있는 강 위원장에게 공천권을 건 경선을 요구했다. 5선을 지낸 관록의 강 위원장에게 정치 신인과 같은 정 전 의장이 도전을 한 셈이다.

정 전 의장은 “저의 지지세력은 젊은층, 장애인 등 소외계층, 주부, 교육계 등으로 (강 위원장과) 중복되는 부분이 적다”면서 “이미 경선을 준비하고 있으며, 승패를 떠나 강 위원장과 경선을 한 번 해 보고 싶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이어 “국회의원이 되면 서울대학교 사범대학을 도청부지로 유치하겠다”며 총선 공약을 밝혔다.

이에 대해 강 위원장 측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는 분위기다.

강 위원장 측은 “지금은 한나라당이 어떻게 국민들에게 다가갈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후보들 간에도 서로 존중하면 활동을 하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경선 조건이 있을 것”이라며 “예비후보로 등록했다고 전부 경선을 하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덧붙였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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