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형과 단말탑재형 동시 지원이 가능한 한·영 자동 통역 기술이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는 스마트폰 등 모바일 단말기를 이용해 한국어와 영어의 양방향 자동 통역이 가능한 세계 최고 수준의 ‘휴대형 한·영 자동통역 기술’을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여행 등의 상황에서 통역률이 80% 이상이며, 사용자가 음성인식 오류를 수정할 경우 90% 이상의 의사소통도 가능하다. 이는 현제 세계 최고 수준인 구글의 한·영 자동 통역 기술보다 대화체 한국어 음성인식률, 한·영 자동번역률 등에서 각각 15%, 13% 이상의 우위를 나타냈다. 스마트폰으로 서버에 원격 접속하는 ‘서버형’은 15만 단어 이상 인식이 가능하고, 여행관광분야에서 세계최고 수준 자동통역 성능을 갖췄다.

또 네트워크 연결없이 자동 통역이 되는 ‘단말탑재형’은 한국어 13만 단어, 영어 5만 5000 단어 표현력으로, 현재 세계최고인 CMU의 Jibbigo(한국어 3만 단어, 영어 4만 단어)보다 월등히 앞선다ㅣ.

ETRI는 여기에 독창적 음성언어 이해기술을 적용해 사용성을 더욱 높였다. ETRI는 이번 연구 결과를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제주에서 한시적으로 적용·실시한다.

김흥남 ETRI 원장은 “이번에 개발한 휴대형 한·영 자동통역 기술은 구글의 한·영 자동통역 기술보다도 경쟁우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나 국내 외국인 관광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