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임시국회가 정상화 하면서 충청권 국비 예산 확보, 내년 총선 충청권 선거구 획정 문제 등이 연내 최대 관심사로 부상했다.

충청권 국비 예산 중 충남도청 신도시 예산 증액 분은 도청 이전 사업의 핵심사안이어서 증액 성사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선거구 획정의 경우 기존에 결정된 천안 선거구 분구와 세종시 선거구 신설 여부가 관심 대상이다.

국회 예결위 계수조정 소위는 21일 계수조정 소위를 열고 상임위별 예산안 삭감 작업을 벌였다.

소위는 이번 주까지 예산안 삭감 작업을 한 뒤 다음 주 초 예산안 증액분에 대한 조정을 할 예정이어서 충청권 국비 확보 증액분에 대한 결과는 다음 주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여야가 30일 예산안 처리를 확정하기로 한 만큼 충청권 예산안에 대한 조정 작업은 다음 주가 고비가 될 전망이다. 예산안 심사가 국회 정상화와 함께 곧바로 진행되는 것과는 달리 충청권 선거구 획정을 결정할 국회 정개특위는 전체회의 일정을 잡지 못하는 등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충청권의 경우 천안 분구 문제와 세종시 단독 선거구 획정 여부가 전체 선거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어서 정개특위 결정이 주목된다.

다만 정개특위가 지지부진할 경우 기존 선거구 획정안이 확정되거나 해를 넘겨 논의될 가능성도 엿보인다. 이와함께 선거구 획정안이 석패률제와 연동 될 가능성이 있어 이를 놓고 논란이 일 전망이다.

석패률제의 경우 영호남 의석수를 사실상 늘려주는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아 충청권의 반발도 예상된다. 이와관련 자유선진당 김낙성 원내대표는 이날 논평을 내고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합의 사항 중 선진당이 수용할 수 없는 부분은 정개특위에서의 국민경선제도와 석패률 제도의 도입”이라면서 “이 두 제도는 양당에 유리한 제도로 다양한 민의를 반영하지 못한다”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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