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대전지역 주택시장은 풍부한 입주물량과 2만 3000여 가구 이상의 신규 분양 등으로 하향 안정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대전시가 19일 주택시장 동향 분석을 바탕으로 내년도 민간 및 공공기관에서 시행하는 주택건설·공급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내년도 주택 인·허가 계획을 보면 대전지역에서 신규 공급되는 공동주택은 1만 395가구, 도시형생활주택은 3000가구, 다가구주택은 4000가구 등 모두 1만 7395가구 등이다.

이는 올해보다 40%, 10%, 48% 각각 감소한 규모지만 주택시장은 당분간 안정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분양계획은 관저5지구와 노은3지구의 보금자리주택, 관저4지구와 학하지구 등 도시개발사업지구의 민간아파트 분양이 예정돼 있다.

아파트 등 공동주택은 15% 증가한 1만 5674가구이며, 도시형생활주택은 34% 늘은 4000여 가구, 다가구주택은 49% 줄은 4000여 가구 등 올해보다 3% 감소한 2만 3674가구가 공급된다.

입주물량도 풍부해 아파트는 58% 감소한 4832가구, 도시형생활주택은 172% 증가한 4000가구, 다가구주택은 49% 감소한 4000가구 등 총규모는 올해보다 38% 감소한 1만 2832가구로 집계됐다.

특히 내년도 대전지역 전세 등 주택시장은 지난 2010년부터 2년간의 주택공급 활성화 정책에 의한 풍부한 입주(4만 1000가구) 및 분양물량(37만 가구)의 영향으로 전세가는 하락세, 매매가는 상승폭의 둔화 등 주택시장의 하향 안정세가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

김정대 시 주택정책과장은 “‘2020 주택종합계획’에 의한 수요추정 결과. 매년 1만 2500가구의 신규 주택공급이 필요하다”며 “시는 그동안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추진했던 주택공급 확대 기조를 전환, 주택 건설·공급물량을 다소 축소해 전세 및 매매가격의 연착륙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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