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당진 송산 2일반산업단지 내 2공구(560만 9000㎡) 착공이 연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충남도는 그동안 특수목적법인(SPC)을 구성하지 못해 3년간 사업 추진이 지연돼 온 송산 2일반산업단지 사업과 관련 교보증권과 대우건설이 사업에 참여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연내 착공이 가능해졌다고 19일 밝혔다.

도 관계자는 “송산 2일반산업단지 가운데 1공구는 현대그린개발이 산단 조성사업을 추진해 문제가 없지만 2공구의 경우 은행권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경색으로 사업을 함께 추진할 SPC를 구성하지 못해 지연돼 왔다”며 “그러나 대우건설과 교보증권이 이번 사업에 참여함에 따라 연내 착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는 현재 SPC 확정 서류를 법원에 전달했고 오는 21일 당진군 송산면사무소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 향후 일정에 대해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총 3개의 공구로 구성된 송산 2일반산업단지는 지난 2008년 도가 지구를 지정하고 이듬해 10월 실시계획을 승인했다.

1공구는 현재 현대그린개발에서 산단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충남개발공사가 시행을 맡은 2공구는 그동안 SPC 업체를 찾지 못해 3년째 보상이 이뤄지지 않는 등 사업이 지연돼 왔다. 이와 관련 2공구 내 지역주민들은 재산권 제약 등 어려움이 지속됐고 지난 10월 산단개발을 즉각 철회할 것을 주장하는 등 민원을 제기해 왔다.

도 관계자는 “송산 2일반산업단지가 연내 추진되면 그동안 재산권 행사 제약 등으로 어려움을 겪던 지역 주민들의 민원이 해소 될 것으로 보인다”며 “반면 3공구는 당초 계획에 따라 2공구가 추진된 후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당진 송산 2일반산업단지는 당진군 송산면 가곡과 동곡, 고대, 유곡리 일원 560만 9000㎡ 규모에 총 3개의 공구로 건설될 예정으로, 1공구는 ㈜현대그린개발과 엠코, 현대제철, 글로비스 등이 개발을 추진해 왔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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