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에서 근무하고 있는 경찰관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직무만족도는 어느 정도나 될까. 만족도가 가장 낮은 곳은 충북경찰로 나타났다. 경찰청이 최근 발표한 경찰관 직무만족도 조사결과를 본보가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충청권에서 충북경찰의 직무만족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충북 도내 12개 경찰서 평균을 합친 충북경찰의 직무만족도는 73점으로 충남 76.4점, 대전 74.8점과 비교해 각 3.4점과 1.8점이 낮았다. 이를 경찰서 별로 살펴보면 충북에서는 음성서에서 근무하는 경찰관들의 만족도가 67.6점으로 가장 낮았다. 충주서가 68.7점, 보은서가 69.3점으로 뒤를 이었다.

가장 높은 직무만족도를 보인 곳은 진천서로 80.1점을 기록했고 상당서 78.2점, 영동서 75.8점 등의 순이었다. 충북에서 가장 많은 인구와 사건 등을 담당하는 흥덕서의 직무만족도는 73.4점이었고 지난 5월 개서한 청남서는 72.1점의 직무만족도를 기록했다.

대전에서는 5개 경찰서 중 서부서가 71.3점으로 직무만족도가 가장 낮았다. 반면, 동부서는 82.6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밖에 대덕서 75.5점, 중부서 73점, 둔산서 71.6 등의 순이었다. 충남에서는 15개 경찰서 가운데 천안동남서가 67.4점의 직무만족도를 기록하며 가장 낮았고 금산서가 86.3점으로 가장 높은 직무만족도를 보였다.

일선 경찰서를 제외한 충청권 지방청 순위에서도 충북경찰은 가장 낮은 직무만족도를 보이며 꼴찌를 기록했다. 충북지방청의 직무만족도는 73.1점으로 충남청 77.1점, 대전청 75.5점보다 낮았다.

경찰청 관계자는 “같은 경찰관인데도 특정 지역 경찰서나 지방청의 직무만족도가 낮다는 것은 근무환경, 체계 등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며 “직원들의 사기 진작 등 지방청 별로 직무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방안을 생각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충청권 경찰관 직무만족도>
 

   직무만족도
충북경찰서 평균(12개 경찰서)   73  점
충남경찰서 평균(15개 경찰서)   76.4점
대전경찰서 평균(5개 경찰서)   74.8점
충북지방경찰청   73.1점
충남지방경찰청   77.1점
대전지방경찰청   75.5점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