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360도 전방향 요격이 가능한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 ‘천궁’이 국내 독자기술로 개발됐다.

국방과학연구소(ADD)는 15일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 개발완료보고회를 일반에 공개했다.

‘천궁’은 운용고도 10~15㎞의 영공을 방어하는 중거리 미사일로, 포대는 각각 차량에 탑재된 다기능레이더, 교전통제소, 유도탄발사대가 하나의 대공방어 시스템을 구성한다.

레이더는 하나의 장비로 적기 탐지와 추적, 피아 식별은 물론 유도탄 유도 기능까지 수행하는 최신형 다기능레이더로, 동시 다표적 교전능력과 대전자전 능력이 크게 향상된 것이 특징이다.

   
▲ 15일 대전 유성구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열린 중거리지대공유도무기 '천궁' 개발완료보고회에서 연구소 관계자들이 행사 참석자들에게 유도탄을 발사대에 장전하는 장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허만진 기자 hmj1985@cctoday.co.kr
또 작전통제소와 교전통제소에 IT기술을 접목시켜 높은 데이터 정보통신과 최신 디스플레이를 통해 최상의 운용환경을 제공하고, 운용절차를 대부분 자동화했다.

유도탄 발사대는 수직사출발사 방식을 채택해 경량화하고, 1개 발사대가 8발의 유도탄을 탑재하고 기동할 수 있다.

유도탄에는 초기 방향전환 기술이 적용됐고 표적방향식별 근접신관과 표적지향성탄두가 장착됐으며, 특히 최첨단 측추력 고기동 기술 등이 적용돼 비행 중 방향전환성이 뛰어나다.

유도방식은 중기 관성유도에 따른 종말 호밍유도방식 등 최신 방공 유도무기 개념이 모두 적용됐다.

이 같은 기술을 바탕으로 ‘천궁’은 실사격 시험마다 매번 표적을 직격하는 성능을 보였다.

한편 ‘천궁’은 지난 2006년 체계개발 착수 이후 5년 3개월 만에 개발을 완료했으며, LIG넥스원㈜, 삼성탈레스㈜, 두산DST㈜, ㈜한화, 기아자동차㈜ 등이 참여했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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