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충남 청양 청신여자중학교에 입학할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반발이 일파만파로 퍼지고 있다. <본보 11월 30일 자 3면 보도>특히 이들은 청신여중의 열악한 교육환경과 체육시설, 돈을 쓰지 않는 사립재단이란 이유로 학교 배정을 거듭 거부하고 나섰다.

15일 청양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최근 초등학교 6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청신여중 입학을 거부하는 등 청신여중 입학생 84명 가운데 78명의 학부모가 청신여중 입학을 거부하고 있다.

해당 학부모들은 “인근 청양중으로 재배정해달라는 요구가 수용되지 않으면 이사를 가 다른 학교로 지원하겠다”며 청양교육지원청에 재배정 요구서를 제출했다.

이 같은 사태는 학부모들이 학교법인 호수돈학원에 대해 건물 노후화에 따른 교육환경 개선과 교원 인사교류 등을 요구하면서 비롯됐다.

이에 청양교육지원청 관계자는 “공립화는 재단에서 학교를 국가에 기부해야 이뤄질 수 있는 만큼 현재로선 어렵다”며 “학교 재배정 문제를 놓고 학부모, 재단 측과 협의해 문제를 합리적으로 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주민 기자 sin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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