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유역환경청이 국내 최초로 환경기술과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유역하수처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본격 가동에 나선다.

금강유역환경청은 15일 충남 옥천문화예술회관에서 한국환경공단과 옥천군, 보은군, 영동군, 금산군, 상주시 관계자와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청댐 상류지역 하수도시설 확충사업’ 준공행사를 연다.

지난 2002년 대청댐권역에서 실시된 이 사업은 3575억 원이 투입된 통합 하수처리시스템으로, 하수처리시설의 원격감시와 제어를 통해 대청댐 상류 5개 자치단체의 행정구역을 초월한 통합관리가 가능해졌다.

금강환경청은 이 사업 준공으로 기존 38%에 머무르던 대청댐 상류지역의 하수도보급율이 71.3%로 확대돼 상수원보호 및 수질개선에도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댐권역별 운영관리 통합으로 처리장 운영인력 감축과 운영비 경감에 따른 지방재정 부담완화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시설은 환경기술(ET)과 정보통신기술(IT)을 접목, 인터넷망을 이용한 원격 감시 및 제어가 가능하다는 게 특징.

이 시설은 초기단계인 2015년까지 한국환경공단이 운영관리를 총괄하며 시스템의 확장성, 일관성, 표준화에 나설 예정이다.

김진석 금강환경청장은 “옥천군에 설치된 통합관리센터는 대청댐권역 5개 시·군 처리장의 운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이 가능한 첨단시스템”이라며 “이상 현상이 생기면 빠른 점검과 대응이 가능해 환경기초시설 운영의 스마트 시대를 열어가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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