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지자체와 교육지원청의 청렴도는 어느 수준일까?

14일 발표된 국민권익위원회의 '2011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에서 충북도는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8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지원청 중에서는 전국 169개 가운데 괴산·증평교육지원청이 청렴도 1위를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번 평가에서 충북도는 민원인을 대상으로 한 외부청렴도에서 8.69점, 도 소속직원을 대상으로 한 내부청렴도에서는 8.34점을 받아 내·외부청렴도 모두 전국 시·도 평균보다 약간 높았다.

종합청렴도에서는 경기도가 8.73점을 받아 전국 1위를 차지했고, 전북도(8.67), 대전광역시(8.63), 광주광역시(8.56), 강원도(8.55), 제주도(8.50) 순이었다. 충북도는 인천, 경북과 함께 8.49점을 받았으며, 충남도는 8.39점으로 전국 11위에 머물렀다. 충북도는 외부청렴도(8.69점)에서 12위로 낙제점을 받았으나, 내부청렴도(8.34점)에서는 4위를 기록했다.

도내 기초자치단체 현황을 살펴보면, 충북 충주시가 전국 69개 시단위 지자체 중에서 종합청렴도 8.38점을 받아 14위를 차지했다. 청주시는 8.31점으로 27위를, 제천시는 8.23점으로 33위를 기록했다. 두 지자체의 점수는 전국 평균(8.22)보다 높았다. 전국 78개 군단위 지자체에 대한 평가에서는 증평군과 음성군이 각각 8.58점을 받아 경북 예천군(8.80), 전남 강진군(8.67), 강원 인제군(8.59)에 이어 전국에서 4위를 차지했다. 보은군도 8.57점으로 6위를, 청원군도 8.55점으로 7위를 기록했고, 단양군은 8.54점을 받아 9위를 차지하는 등 상위그룹에 속했다.

반면 옥천군은 8.14점을 받아 하위그룹에 속한데다, 전국 평균(8.25)에도 못 미쳤다.

시·도교육청 평가에서는 충북도교육청이 종합청렴도 8.28점을 받아 전국에서 3위를 차지했다. 충북도교육청은 외부청렴도에서 8.47점을 받아 3위를 기록했으나, 내부청렴도에서는 8.04점으로 8위에 머물렀다. 도내 교육지원청 중에서는 괴산·증평교육지원청이 8.93점을 받아 전국 169개 지원청 가운데 1위를 석권하는 영예를 안았다. 괴산·증평교육지원청은 외부청렴도에서 9.09점, 내부청렴도에서 8.61점을 받아 전국 평균보다 0.7점 높았다. 보은교육지원청도 8.80점으로 전국 6위를 차지했다.

청주교육지원청은 8.22점으로 낙제점을 받아 하위권에 머물렀다. 앞서 국민권익위는 지난 9~11월 16개 시·도 등 684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민원인 전화설문과 직원(3급 이하) 이메일 설문을 통해 종합청렴도를 평가했다. 종합청렴도는 외부청렴도와 내부청렴도를 산출해 평균한 뒤 부패징계자와 신뢰도 저해행위를 감점한 점수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