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홈페이지에 세종시장·교육감 예비후보 등록자 등록 현황을 개설하지 않아 유권자들의 혼란을 부추기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에서도 13일 논평을 내고 즉각 개설을 촉구하고 나섰다. <본보 14일자 1면 보도>

정치권과 유권자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선거구 획정이 되지 않아 등록 현황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며 무관심한 태도를 보이던 선관위도 다급하게 세종시 기초자료를 수집하는등 세종시장·교육감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에 들어갔다.

세종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한 A 씨는 “선관위는 애초부터 세종시 선거에 관심이 없었던 것”이라며 “언론과 정치권에서 지적하자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엄연히 직무유기”라고 지적했다. 선진당도 이날 ‘선관위도 세종시 무시하나’ 제목의 논평을 내고 “선관위 홈페이지에는 ‘세종시’라는 지역 자체가 없어 세종시장·교육감 예비후보 8명은 공식등록 절차를 밟고도 유권자에게 알릴 길이 없어 유령취급을 당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또 “세종시는 특별자치시로 위상과 역할에 맞게 독립 선거구로 획정하는 것이 당연한 이치”라며 “엄연히 치러질 세종시장·교육감 선거 페이지를 개설조차 하지 않은 것은 현 정부의 세종시 홀대가 극명하게 드러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확인작업이 오래 걸리다 보니 하루 정도 늦춰졌을 뿐”이라며 “기초적인 자료가 수집된 만큼 오늘(14일) 중으로 홈페이지에 올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주민 기자 sin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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