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품종 표고 '천장1호’.  
 

급격한 온도변화 등 이상기후 조건에서도 발생이 용이한 신품종 표고가 개발돼 버섯 재배농가가 발생 부진에 대한 시름을 덜게 됐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구길본)은 발생온도 범위가 넓은 원목재배용 우량 신품종 표고 '다산향'과 '천장1호', '풍년고'를 개발해 지난달 말 품종보호출원을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신품종 버섯들은 발생 온도 범위가 넓은 특성을 갖고 있어 표고 재배에 막대한 피해를 주던 이상기후에도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개량됐다.

산림청은 이번 신품종 개발이 종균시장 점유율이 높은 일본산 종균을 대체해 발생 부진에 따른 농가 피해를 현저히 줄이고 국산 품종 점유율 증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르면 내년부터 발효되는 국제식물신품종보호동맹(UPOV) 품종보호제도에 따라 지불해야 할 로열티를 낮춰 국부 유출을 줄이는 효과도 예상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미생물연구팀 박원철 박사는 "종균배양소를 통해 신품종 버섯을 전국 표고 재배자에게 보급할 계획"이라며 "현재 국내 종균시장의 60% 이상을 외국산이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 개발된 버섯은 국산 고유종균 점유율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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