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4·11 총선 예비후보자등록접수를 하루 앞둔 12일 대전선관위직원들이 등록절차에 필요한 서류등을 준비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jprime@cctoday.co.kr  
 

내년 4·11총선에 나서는 예비 후보자들이 속속 선거사무실을 개소하고 있다.

우선 대전 동구에서 출마를 확정한 한나라당 윤석만 당협위원장은 지난 11일 출마 선언과 함께 원동 네거리 바이올렛 웨딩홀 2층에 사무실을 마련했다.

같은 당 이장우 전 동구청장도 대동 명성빌딩 4층에 둥지를 틀면서 사실상 윤 위원장과 공천 싸움에 불을 지폈다.

또 일찌감치 중구 출마를 선언한 한나라당 강창희 시당위원장은 유천동 버드내아파트 주변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공식 개소식을 기점으로 닻을 올린다.

이에 맞서는 민주당 이서령 중구지역위원장은 선화동 창신문구 건물 4~5층에 사무실을 열고, 13일 예비후보자로 등록할 예정이다.

서구 갑은 단단한 지지기반을 구축해 놓은 민주당 박병석 현 국회의원을 상대할 후보군이 비교적 적은 데다 자유선진당의 당협위원장은 현재 공석인 상태로 새로운 인물 찾기에 분주하다.

이 가운데 자유선진당 이강철 시당 부위원장이 최근 변동 진웅빌딩 2층에 사무소를 마련한 가운데 내년 총선을 향한 각오를 다지고 있다.

‘대전의 신정치 1번지’로 불리는 서구 을의 경우 대전지방법원 판사 출신인 한나라당 나경수 당협위원장이 대전시청 옆 대신빌딩 1층에 사무실 마련하고 출마 준비를 마친 상태다. 이와 함께 민주당 박범계 시당위원장도 최근 월평동 이마트 맞은편 문룡빌딩 4층에 사무실을 마련, ‘선거 전략 짜기’에 돌입했다.

외부 인구 유입이 가장 많은 곳으로 꼽히는 유성지역엔 한나라당 진동규 전 유성구청장이 봉명동 상록빌딩 2층에 사무실 문을 열고, 사실상 공천 경쟁에 몸을 던졌다.

여기에 김문영 전 대덕특구 복지센터 소장을 비롯한 한나라당 기성·신진세력은 유성을 기반으로 사무실을 물색하고 있어 치열한 ‘정치권 빅뱅’도 예상된다.

최근 대덕구에서 전당대회를 마치고 총선 출사표를 던진 민주당 박영순 지역위원장과 권병욱 중앙당 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은 각각 오정동과 중리동에 사무실을 내고 보폭을 넓히고 있다.

이처럼 지역별 예비후보들은 예비후보 등록과 동시에 공천권 확보라는 또 다른 숙제를 해결하기 위해 ‘총성 없는 전쟁’에 돌입했다.

이주민 기자 sin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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