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도청 실·과 및 담당(계)을 대상으로 1인 사무량 등 인력 활용을 진단한 결과 인력 과다 담당이 48곳으로 나타나 향후 조직개편이 예고되고 있다.

12일 도 따르면 지난 6~9월까지 3개월간 도청 47과 200담당을 대상으로 사무량 조사를 한 결과 1인 사무량이 50% 이하인 담당이 전체 24%인 48곳으로 나타났다.

사무량 조사 결과 총무과 민원봉사담당의 1인 사무량이 15.5%로 가장 낮았고, 같은 과 기록관리담당이 16.2%로 조금 높아 전체 담당 중 199위를 기록했다.

정보화지원과 정보지원담당이 17.4%로 198위를 차지했고 혁신관리담당관 내 확인평가담당이 20.8%로 197위를, 총무과 공무원단체담당은 22.3%로 196위의 평가를 얻었다.

반면 1인 사무량이 가장 높은 담당으로는 문화예술과 문화재담당이 214.8%로 1위를 기록했고 식의약안전과 의약담당이 174.9%로 2위를, 투자입지과 입지지원담당이 160.0%로 뒤를 이었다.

도내 47개 실·과의 경우 사무량이 가장 높은 곳은 문화예술과로 평균 1인당 118.2%로 나타났다.

이어 식의약안전과가 114.4%로 2위를, 일자리경제정책과는 101.0%로 3위를 이었다.

반면 혁신관리담당관은 1인당 평균 사무량이 36.3%에 머물며 가장 낮았고, 세종시출범준비단이 41.1%로 전체 46위를, 예산담당관은 42.3%로 전체 45위를 각각 기록했다.

도는 이번 진단결과를 바탕으로 인력 과다부서, 즉 1인 사무량이 50% 이하인 48개 담당 중 시책과 현업부서를 제외한 13개 부서에 대해 인력 감축 추진 등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행정수요는 감소하는 반면 기구 인력은 그대로인 부서에 대해 근본대책을 마련하고, 사업소의 경우 유사기구를 통합·조정해 현장 중심의 인력운영을 배치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번 사무량 조사는 도본청 951명과 직속기관 288명, 사업소 274명, 도의회 55명, 감사위원회 28명 등 총 1596명을 대상으로 실시됐고, 진단방법으로는 개인별·담당별 사무처리 건수 등을 기준으로 소요시간을 산정했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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