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재정위기 등 세계경제 불안이 계속되면서 내년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지난해에 비해 다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는 최근 전국 수출제조기업 502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2년 수출 전망과 정책과제’ 조사 결과, 응답 기업의 44.2%만이 ‘내년 수출이 올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응답했다고 12일 밝혔다. 반면 43.8%는 ‘올해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했고 ‘줄어들 것’이란 응답은 12.0%였다.

전년동기의 동일한 조사와 비교하면 ‘수출이 늘 것’이란 응답은 5.6%포인트 줄고, ‘비슷할 것’이라는 답변과 ‘줄어들 것’이란 답변은 각각 4.6% 포인트와 1%포인트 늘어났다.

이에 대해 대한상의 관계자는 “이 같은 조사 결과는 세계경제 불안으로 주요 수출 대상국의 수요가 감소하고 있는 데다 수출시장에서의 경쟁이 점차 격화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에 따라 내년 수출 증가율도 올해의 절반 수준인 10% 내외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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